중독의 시대

‘이 세상이 중독 없이 살아가기가 이토록 힘든 곳인가...’
책을 다 읽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이 드는 순간까지 온갖 종류의 중독이 도처에 널려있다.
아니 중독이 되지 않으면 오히려 잠에서 깨지 말아야하는 세상인가 라는 의문도 들었다. 아무생각없이 한 나쁜 습관들은 결국 중독의 굴레에 걸려들고 빠져 나오지 못한다.
나 역시 디지털 중독 같았다. 분명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이 쌓여있어도 유튜브를 보고 있고 SNS에 새로운 것이 있나 찾고 있는 내 모습을 볼 때 마다 실망하지만 언제 그랬냐는듯 내 손엔 디지털기기가 들려있다. 그러면서 나름이 핑계거리는 있다. ‘교육에 관련된 자료야’ ‘이건 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야’ 이러면서 계속 해서 본다.
내가 왜 이렇게 까지 됐는지 생각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자세히 설명해 준다.
사람들이 어떤 곳이든 중독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기업들은 만든다.
중독이 되어야 돈이 되고 세상이 굴러간다.
그 돈은 상상 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해서 정부에서도 중독으로 인해 고통 받은 사람들이 많은 것을 알면서 묵인한다.
아니 오히려 중독으로 인해 일자리 창출을 한다.
지금은 민간기업이나 얼마전까지 우리나라의 공기업이었던 KT&G는 대표적인 중독인 담배와 인삼같은 건강식품을 같이 판다. 이게 뭘까...
그리고 그 곳의 직원은 사적인 자리에서 이런 말을 한다.
“아이들은 우리 미래의 고객이다.”
하... 참 이중적인 의미이기도 하다. 담배의 고객일까 건강식품의 고객일까
‘합법적인 중독 시대’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요즘 세상을 나타내는 것 같았다.
중독을 없애려고 너무 억압하면 오히려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최극빈층의 사람들은 구제의 손길 조차 잡을 수 없는 지하 세계까지 빠진다. 다시는 정상적인 삶이 어려울 정도의 파멸의 세계로...
결국 우리는 중독의 시대에 살아 가고 있다. 수많은 중독자들 사이에서 중독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조금 더 발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아니 발전을 떠나서 내 의지대로 삶을 살아 갈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독이 어떻게 발전 되어왔는지 알아야한다.
나도 오늘부터 이 거대한 중독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시 좋은 습관을 만들려 한다.
핸드폰은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ㅎㅎ
일을 할 때나 중요한 일이 있을 때는 디지털 기기를 나와 멀리 하는 습관부터 시작하려한다. 그리고 주위에는 책들을 조금 더 배치해 두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