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습관 만들기 D+226
야호 자연아 책이 꽂혀있는 책장을 요리조리 살피더니 개구리 책을 꺼내온다.
그리고는 마치 식탁이 침대인냥 둘이서 엎드려서 책을 보기 시작한다. 식탁이니 침대니~ 물으니 우리 책상이라고 한다
할말없다 ㅋ 뭐 물구나무 서서라도 책 보면 엄마는 좋다 ㅋ

<물도 좋고, 땅도 좋아 개구리와 도롱뇽> 책을 읽으면서 갑자기 슬찬이는 말한다
“개구리는 양서류!!!”
오 ~ 앙서류라는 단어를 알다니 대단하다라고 칭찬해 주니 한껏 어깨에 힘을 주고 다시 말한다
“도마뱀은 파충류!!”
우쭐하면서 말하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했다.
그리고는 개구리가 헤엄치는 모습을 보여준다더니 바닥에 누워서 다리를 휘젓는다.
슬우는 식탁에서 다리를 오므렸다 폈다를 반복하면서 개구리 흉내를 낸다
도롱뇽이 나오면 꼬리흔든다고 엉덩이를 들썩 거리면서 책에 나온거 다 따라한다.
가끔 동물인지 아들인지 구분이 안가긴 하지만 나름 책에 나온 것을 확실히 이해하는 과정 같아 보인다. ㅋ
책을 다 읽고 색종이로 점프하는 개구리를 만들기로 한다.


어릴 때 접은 개구리 접는 법이 기억이 나지 않아 다함께 동영상을 보면서 접는데 슬우슬찬이 모두 제법 잘 따라한다.
슬찬이는 하나 만들고는 열심히 점프 연습 시키고 슬우는 더 만들고 싶다더니 접었던 개구리를 다시 펼쳐서 접기 연습을 다시 한다.

잠자기 전까지 종이개구리 가지고 한참을 놀고 접기를 하다가 잠이든 녀석들은 아침에 눈뜨자마자 다시 개구리 접는다. 그리고 슬우는 개구리 두마리 더 접어서 옷 속에 넣고 등원한다. ㅋ 친구들에게 개구리 접는 법 알려주겠다고 호기롭게 간다.^^

아무쪼록 오늘도 책과 조금이나마 친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개구리 2마리 더 접어서 아이들 책장에 올려놓고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