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습관 만들기 D+176

“엄마아빠는 나보다 빨리 죽어요?”
라는 질문은 하는 슬슬이들
아마도 너희들 보다 빨리 하늘나라 간다고 말하니 처음엔 울먹였다. 엄마아빠가 할머니 할아버지 될 때까지도 같이 살꺼라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컸는지 약간은 이해한다. 나이가 많으면 더 빨리 죽는 다는 것을 어느 정도 이해해서인지
슬찬이는 말한다
“내가 제일 오래 살 수 있어!!” ㅋㅋㅋㅋ
그...그..그래... ㅋㅋ 아주 오래 살아야한다. 건강하게!! ㅎ

성장에 대해서 주인공과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하고 있는 <할아버지의 사과나무> 읽더니 슬우는 질문을 다시 한다
“엄마! 할아버지도 내가 태어나고 기어다니고 걸어다니는거 다 봤어?”
아마도 서울과 나주라는 거리로 인해서 자신이 크고 있는 것을 함께 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거 같다.
그래서 열심히 사진을 꺼내와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했던 사진들을 보내준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같이 했던 사진을 보고 나더니 이제야 맑게 웃는다 ^^

그럼 우리도 너희처럼 쑥쑥 자라는 나무 만들어 보자고 한다. 얼마 후 할머니 생신도 있으니 멋지게 만들어서 할머니께 가져다드리자고 시작한다.
하지만 나무만들기 키트에 있는 모형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를 보고 흥분한다.

나무가 주인공이 아니라 갑자기 벌레들이 주인공이 되는 듯한 느낌을 주더니...

꽃 나무 등을 꾸미긴 하는데 뭔가 이상하다..
너희들 뭐 만든거냐고 했더니 슬우는 말한다
“이거 장수풍뎅이 호텔이야!”
헛... 그래.. 그런 거구나 ㅋㅋ
나무의 성장을 생각하며 만들기 시작했는데 결국 벌레들의 호텔을 만들었다. ㅋ

슬찬이는 옆에와서 얼굴을 불쑥 내밀고 말한다
“이게 할머니 선물이야”

ㅋㅋㅋㅋ 역시 츤데레 박슬찬 ㅋㅋㅋ
널 가져다드리자 !! ㅋㅋㅋ

아무쪼록 오늘도 느낀다.
아이들과의 놀이는 절대 내 계획대로 흘러가진 않는다.

그리고 엄마 아빠 꼬부랑 할머니 할아버지 될 때까지 너희들 옆에서 지켜볼게^^ (같이 사는건 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