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공부 기록

200일이 지난 즈음에...

SSJulee 2020. 10. 23.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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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말부터 내 삶은 큰 전환점에 놓여 있었는데 그걸 인정하지 않고 계속해서 불평을 했다.
‘우선 나는 다시 사회로 나가야 한다.’
‘나는 나를 먼저 세워야한다.’
이 목표를 갖고 나의 모든 것을 이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을 때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다가오면서 나의 멘탈은 산산조각이 났다.

아이들과의 있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내가 목표했던 바와 멀어지는 것을 느끼면서 좌절하고 또 좌절했다.
나는? 나는 어떻게 해야하지?

그러다 이 상황은 내가 바꿀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언제까지 될지 모른다는 것을 인정을 하고 조금씩 내려놨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초등 4학년 때부터는 내가 놀아달라고해도 친구들과 논다고 나간다는데...
그래...조금 더 내려놓자...

아이들이 10살 되는 시점까지 함께 하자.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니까...

이렇게 마음 먹고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야하나 한참을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책을 읽어주자.... 책 읽는 습관을 만들어주자.
이렇게 시작된 하나의 변화는 책을 읽어주는 것이였다.
그리고 책 읽는 모습을 기록하기..

이렇게 시작된 하나의 변화는 아이들을 조금 더 자세히 관찰하게 되었고 말 하나에도 조금 더 집중하게 되었다.
그랬더니 아이들도 바뀌지만 나도 모르게 내가 바뀌고 있었다.

그저 책 읽어주는 것을 기록 하는 것을 시작으로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계속해서 고민하게 되었고 수정하고 또 수정해서 나만의 육아 목표가 만들어졌다.

책읽는 것을 기록한지 200일이 이 시점에 뒤돌아 봤다.
아이들은 정말 잘하고 있었다.

이전에는 나의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아이들이 잘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 아이들이 잘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물론 사람마다 잘 하고 있다는 기준은 상이하다.

이제는 흔들리지 않고 계속해서 꾸준히 나아가려한다.
꾸준히 아이들이 10살이 되는 시점까지 해보자.
아이들이 성장하고 나도 같이 성장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 할 수 있는 멋진 슬슬이를 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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