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습관 만들기 D+207

운동하고 돌아온 슬슬이들은 화장실로 바로 가지 않고 작은방에 있는 그네를 탄다
“슬슬아... 너네 지금 손 발 엄청 더러운데 닦아야 하는데...”
“네~~” 라고 말은 잘 하는데 행동은 세상 느릿느릿...
가끔은 나의 인내를 시험하는 슬슬이들 ㅡㅡ
결국 둘을 하나씩 안고 화장실로 직행ㅋㅋ
그리고 저녁 먹고 스텝스<멋쟁이 뭉치> 읽기로 한다.
더러운 강아지 뭉치가 스스로 씻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화책이다.
“너네도 뭉치처럼 더러워서 친구들이 도망가면 어떻게 할려고?” 라고 물으니
“아닌데? 난 목욕 좋아하는데?”
사실 슬찬이는 목욕은 좋아하는데 손은 잘 안 닦으려고 한다.

그럼 목욕이 왜 좋은지 물으니 따뜻하고 물에서 잠수도 할 수 있고 놀 수있어서 좋다고 한다
결국 깨끗해 지는게 아니라 그냥 물에서 노는게 좋은 슬찬이
목욕 할 때 기분이 어떤지 거품을 그려 보라고 하니까 아주 열심히 그린다. 결국 거품 지옥 ㅋㅋㅋㅋ

그리고 옆에서 슬우는 몬스터의 손톱을 열심히 깎아 준다. 그래야 깨끗해 진다고 ㅋ 슬우는 야무지게 잘 깎는다.

나머지 몬스토 손 하나는 슬찬이가 깎아준다.
하지만 그냥 깎을 슬찬이가 아니다.

손톱이 아니라 손가락을 자른다 ㅡㅡ
“아~~ 박슬찬이 몬스터 인가봐 손톱이 아닌 손을 잘랐어! 너무해!” 라고 말하니
웃으면서... 더 자른다 ㅡ
“흐흐흐~ 내가 몬스터다~”

결국 손가락과 손모양의 종이는 만신창이

오늘도 깨끗히 씻으라는 책의 내용과 다르게 전개되는 독후 활동...
결국 몬스터 놀이로 변질 ㅋ

아무튼 너네 운동하고 와서 깨끗하게 씻을 껀지 다시 물으니
대답은 참 잘한다
“네~~~~~~~씻을 께요”


덧. 결국 자기들은 몬스터라고 가면 쓰고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