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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마음

소아청소년과 박아람 의사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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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은 처음 써보는... 그러니 꼭 칭찬에 인색한 사람 같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 병원 홈페이지를 찾았지만  게시판이 없고 소아청소년학회를 찾아도 게시판이 없다. 칭찬글을 올리고 싶은데 적을 만한 곳이 없어 여기에 남긴다. 어쩌다 칭찬글보다 불만글이 많아서 게시판이 없어졌나 싶어 마음은 조금 씁쓸하다. 

아무쪼록 난 전국에 계시는 소아청소년과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 힘내시라고 꼭 쓰고 싶다.

 

두 아이들을 키우면서 그리고 결혼 후 새로운 터전인 광주에 살면서 제일 감사한 한 분을 뽑는다면 

광주 서구 미즈피아 소아과 "박아람 선생님"을 꼭 말하고 싶다.

 

2015년생 첫째. 2016년생 둘째를 키우면서 신생아 중환자실도 가보고, 다쳐서 응급실도 가보고... 셀 수 없이 많은 병원을 가보면서  정말 멋지고 참된 의사선생님을 만났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시작은 첫째가 미즈피아 병원에서 태어났고, 신생아 때 일주일째 변을 못 봐서 괴로워하는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니 선생님이 정말 친절하게 웃으면서 아이가 겁먹지 않고 편하게 변을 볼 수 있게 진료를 해주셨다. 아무리 아기 응가여도 더러울 텐데 인상 한번 쓰지 않으시고 진료해 주셨다. 진료받고 바로 쾌변을 보는 아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그리고 정말 선생님을 존경하게 된 이유는 둘째가 태어난 이후다. 

연년생 아이들이기에 둘째가 태어났을 무렵, 첫째는 친정엄마가 집에서 봐주고 계시고 신랑은 급한 일이 있어 광주에서 강릉으로 출장을 간 사이... 홀로 산후조리원에서 새벽 6시경 새벽수유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둘째가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처음엔 놀라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을 때 간호사 선생님들이 아이의 상태를 보고 바로 의사선생님을 호출해 주셨다. 그 시간 새벽 6시...  박아람 선생님은 집에 계시다가 그 새벽에 바로 달려오셔서 둘째를 보고 바로 전남대병원으로 전원시켜 주셨다.  그때 내 옆에 아무도 없을뿐더러 아이가 떠는 모습을 보고 그저 놀라서 하염없이 울고만 있었다. 혹시나 아이에게 큰 병이 생겼을 까봐 놀라 계속 울고 있는 나를 보고 박아람 선생님은 내손을 꼭 잡아 주셨다.  괜찮을 거라고.. 걱정 말라고 괜찮을 거라고 하면서... 그때 그 따뜻한 손을 잊을 수가 없었다. 선생님의 다독임에 마음은 진정시키고 아이와 함께 응급차를 타고 대학병원으로 가는 길에도 간호사선생님 역시 계속해서 나를 다독여줬다. 다행히 간호사선생님과 의사선생님의 빠른 진단과 대처로 둘째는 전남대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들어가 치료받고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었다.  

 

그 후에도 광주에 살 때 미즈피아 병원을 가서 검진을 받고 진료도 받으며 살다가 2017년 광주에서 전남 나주로 이사를 오면서 집과 가까운 나주 소재의 소아과로 진료를 받기 시작했다. 물론 이곳의 선생님들도 친절하게 해 주시지만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가면 잘 낫지를 않았다. 이곳저곳 다 돌아다녀봐도 아이들에게 딱 맞는 병원을 찾기는 너무 어려웠다. 결국 아이들이 아프면 나는 나주에서 광주까지 진료를 보러 다녔다.  아이의 상태를 보고 적확하게 진단하시고 알맞은 약을 주셨을까... 아이들은 다른 병원 3번 4번 가도 낫지 않던 질병들이 박아람 선생님의 진단과 처방에는 바로바로 나아졌다. 

 

또한 선생님께 또 한 번의 감동을 받은 일은 첫째가 어렸을 때 비위가 약해 자꾸 토를 하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다. 그때 진료를 보다가 첫째가 그만 선생님 앞에서 구토를 했다. 근데 그때  박아람선생님께서 아이의 토를 맨 손으로 다 받아내셨다. 나는 너무 죄송해서 어찌할 바를 모를고 있을 때 선생님은 태연하게 아이의  토를 치우고 손을 씻고 오셔서 다시 아이를 친절하게 진찰해 주셨다. 그럴 수 있다고... 괜찮다고 하면서 오히려 아이를 다독이고 계셨다.  사실 이 부분은 다른 병원에서도 아이가 진찰을 받다가 똑같은 상황이 발생한 적이 있었는데 다른 선생님은 질색을 하고 바로 피하셨다. 아니... 사실 다른 선생님의 행동이 잘못됐다기보다 당연한 모습이었다. 나 역시 아이가 바로 앞에서 토를 하면 바로 피할 거 같다.  그런데 박아람선생님의 행동은 내가 예상한 것과 너무 달라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너무 죄송하고 너무 감사했다. 

 

그렇게 나는 아이들이 아플 때마다 집 앞 5분 거리의 소아과보다는 40분 이상 걸리는 광주 미즈피아로 간다.  아이들도 다른 선생님들은 무서워하며 잘 가지 않지만 아이들이 느꼈는지 아프면 바로 자기들이 박아람선생님한테 가자고 먼저 말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자기들도 박아람선생님처럼 아픈 사람 잘 치료해 주는 의사선생님하고 싶다고 한다. 특히 첫째는 엄마아빠 슈퍼짱짱맨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박아람 선생님처럼 멋진 의사선생님 되고 싶다고 한다. 

 

어제도 아기가 고열로 아파서 병원을 찾았다. 그리고 수액을 맞고 돌아왔다. 

그리고 오늘 아침 일찍 전화가 온다. 

미즈피아 병원이다. 아이의 상태는 어떠한지... 확인해 주신다.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났다. 

 

미즈파아 간호사 선생님들 그리고 박아람선생님.. 너무 감사합니다. 

아이가 아파도 찾아갈 곳이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함을 느낍니다. 

 

전국에 계신 소아과 의사 선생님 간호사 선생님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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