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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공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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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1, 2 by 프레드릭 배크만 마지막 부분을 읽으며 펑펑 울었다. 아주 펑펑... 모두가 하키를 좋아하는 아니 좋아해야하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아이들과 그들을 지키고자 하는 여러 가족들의 이야기 작은 마을이지만 세상이야기가 다 담겨있다. 작은 마을과 대도시라고 구분을 해야하나 살기위해 누구나 고군분투하는 정도의 차이라고 해야하나 모르겠지만 정말이지 나에게 직간접적으로 겪은 실화 같다. 어느곳이 기준이냐에 따라 대도시이자 수도권이라 할 수도 있으며 동시에 서울 변두리에서 자랐고 다시 어느 곳이 기준이냐에 따라 대도시에서 지방의 시골마을로 옮겨 가며 살아봤다. 베어타운의 그 감성을 시골마을에서 그대로 느꼈고 따뜻함과 동시에 지긋지긋함이 있었기에... 그리고 그 "정" 이라는 것도 느껴보며 살지만 벗어나고싶기도한 그 곳... 대도시와 시..
12가지 인생의 법칙 & 질서너머 by 조던 피터슨 누군가에게 받는 책 선물은 항상 행복하다. 근래에 힘든 일이 있었더니 나의 마음을 알고 책을 들고 나타나신다. 감사하다. 사실 이 책은 집에 있었는데 그때 읽을 때와 지금 힘든 상황에서 읽은 느낌은 사뭇 달랐다. 그때는 그냥 교과서처럼 읽어야 하는 책이라 한 번 쭉 훑고 지나갔다면 지금은 한 단락 한 단락은 파고든다. 내 상황과 비교해 가며... 1.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 2. 당신 자신을 도와줘야 할 사람처럼 대하라. 3. 당신에게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만 만나라. 4. 당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오직 어제의 당신 하고만 비교하라. 5.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싶다면 처벌을 망설이거나 피하지 말라. 6.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 7. 쉬운 길이 아니라 의미 있는 길을 선택..
<82년생 김지영> 82년생 김지영... 이제야 읽어본다. 대한민국은 이 책이 나왔을 때 큰 파장이 있었다. 페미들이나 보는 책이라고 비하는 말들도 있었다. 기억이 난다. 사실 이 책 제목을 모르는 사람을 없을 듯 하다. 그렇게 유명한 책이였지만 난 2016년 이 책을 읽어볼 여유가 없었다. 내 양 옆에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 둘이 내 체온에 유지해서 자고 있었으니... 이제 2023년이 된 시점에서 처음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기억이 스치듯 지나간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그냥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나에게도 있었던 일들도 있다. 물론 생각하기 나름이고 기억하기 나름이라지만 대부분 비슷한 경험을 했고 거기에 열광하는 여자들이 있다는 것은 한 번쯤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 같기도 하다..
Lessons in Chemistry <레슨 인 케미스트리> 아이들에게 마음이 단단해지라고 알려준다. 정작 내 마음이 단단하지 못했다는 것을 확인한다. 산림과 육아를 하면서 나의 초점은 아이들과 남편에게 가 있었고, 예상치 못한 일이 나타나면 하나 해결하고 정작 내가 진심으로 해야 할 일은 뒤로 계속 미룬다. 그리고 점점 안주하는 내 모습을 보고 한숨이 나온다. 눈물이 난다. 10년...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나에게 우선순위가 참으로 많이 바뀌고 수정되었다. 이제 앞으로 새로운 화학적 변화를 시작한다. 이 책이 다시 시작하는 모두에게 힘이 되어 줄 거 같다.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라" p122.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라.' p65. "어쨌든 사람들은 이런 가계도를 통해 스스로를 더 잘 알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건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의 이..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과 블루메리 머핀 한 조각 먹고 싶다... 죽을 때까지 나에게 물어야 할 질문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원하는가...' 나 같으면서 나 같지 않은, 알 거 같으면서도 알 수 없는 그런 영혼? 무? 육체? 결국 답은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결국 지금 현재... 이 현재 이 순간을 집중함이 최선이다. 또한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조금은 이질적일 필요도 있다. 보다 나 다운 나를 위해... "아마 낙하를 막을 방법은 찾을 수 없겠죠." 소년은 말했다. "하지만 치명적인 결과를 피할 방법이 없진 않아요." "이를테면 어떤 거지?" "믿는 겁니다." "무엇을 믿는데?" "누군가 땅에서 당신을 받아주리란 것을요. 진심으로 그렇게 믿는 겁니다. 보류하지 않고, 온전히 무조건 적으로." 나는 그 ..
<DAILY PHILOSOPHY_April> 1. 자만심 없이 받아들여라. 집착하지 말고 보내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사록, 8.33 2. 천박한 연극, 싸움, 두려움 무감각, 예속 상태..., 이것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조금씩 수용할 때마다 우리의 신성한 도덕원칙도 매일 녹슨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10.9 3. 우리는 스스로를 기만하는 동물이라네. 자네는 이 사실을 충분히 고려해야하네. 우리는 선을 바라면서 악을 껴안는다네. 우리가 갈망하는 것의 반대편을 욕망하는 게지. 우리의 기도는 기도에 맞서 싸우고 계획은 계획에 맞서 싸운다네.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45.6 4. 황제가 되려고 하지 말라. 권력에 물들지도 말라. 이런 일은 당신에게도 일어 날 수 있다. 그러므로 단순하고, 선량하고, 순수하고, 품위 있..
<DAILY PHILOSOPHY_March> 1. 철학은 이때 시작된다. 자신의 지배적 도덕원칙에 관해 분명하게 인식하기 시작할 때. -에픽테토스, 대화록, 1.26.15 2. 행동할 때는 망설이지 말라. 대화할 때는 부조리하지 말라. 사고할 때는 방황하지 말라. 영혼을 위해 수동적이어서도, 공격적이어서도 안 된다. 그리고 삶에 있어서 너무 많이 가지려 하지 말고 바쁘게 살려고 하지도 말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8.51 3. 우리는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통일된 인격체가 되어야 한다네. 스스로의 합리성에 근거해 움직이든가 통제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움직이든가 해야 하지. 달리 말하면 철학자와 일치하든가 군중과 일치하든가 둘 중 하나여야 한다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3.15.13 4. 자기 의지대로 살아가는 사람을 자유인이라 하네..
<DAILY PHILOSOPHY_February> 1. 사랑이야말로 우리가 배워야 할 겸손의 예술이니 인간은 그 안에서 머물러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신에게 전적으로 위탁한 사람처럼 하루를 살아야한다. 우리는 타인에게 폭군도, 노예도 되서는 안 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4.31 2. 그러나 소크라테스가 뭐라고 말했는가? "비옥해지는 땅을 바라보는 농부의 즐거움처럼, 살이 오르는 말을 바라보는 군인의 마음처럼 하루하루 달라지는 내 모습을 보는 것이 즐겁다" 라고 하지 않았나? -에픽테토스, 대화록, 3.5.14 3. 수심이 가득한 사람을 볼 때마다 나는 자신에게 묻는다네. 저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일까? 만약 저들이 자신의 능력 밖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면, 저토록 걱정에 사로잡혀 고통 받을 필요가 있을까? -에픽테토스,..
줬으면 그만이지 오랜만에 책을 읽으며 읽다 멈추다 읽다 멈추다를 반복한 책이다. '아름다운 부자 김장하 취재기' 라는 문구와 함께 '어른 김장하' 선생님을 취재하면서 기록한 것이다. 이분이 베푼 것은 찾아보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고 아직 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것도 많을 것이다. 이런 '어른'이 아직 계시다니... 너무 감사했다. 유관순열사가 목숨 바쳐 나라를 구했다면 김장하 선생님 또한 선생님의 방식대로 나라를 구한 분이다. 지극히 평범함 삶 곳곳에서 선한 영향력으로 나라를 구하신다. "내가 배우지 못했던 원인이 오직 가난이었다면, 그 억울함을 다른 나의 후배들이 가져서는 안 되겠다는 하는 것이고, 그리고 한약업에 종사하면서 내가 돈을 번다는 그것은 세상의 병든 이들, 곧 누구보다도 불행한 사람들에게서 거둔 이윤이..
<스토아수업> 단지 지나친 욕망을 경계했을 뿐이다. 그는 이런 명언을 남겼다. "현자는 자신의 손에 떨어지는 것을 뭐든지 사용할 수 있지만,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리석은 자는 필요한 게 없어도 모든 걸 원한다." 가지되 원하지 말고 즐기되 필요로 하지 말라. - p73. 우리 인생도 그렇다. 전사처럼 싸워야 할 시기도 필요하지만, 때로는 묵묵히 견뎌내는 시간도 필요하다. 스타가 필요한 순간도 있지만, 겸손하고 공명정대하고 차분한 사람이 필요한 시기도 있다. -p80. 결혼이란 두 개인의 영혼이 조화를 이루고 함께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 부부가 한 팀이 되어 운명의 시련을 견뎌낼 때,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p99. 선행은 쉽게 잊히지만, 악행은 계속해서 ..
<DAILY PHILOSOPHY_January> 1. 우리 삶의 주요 과제는 단순하네.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선택과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을 명확히 정의하고 그 둘을 분리하는 것이야. 인생을 충만하게 만드는 것들은 외부 요인에서 찾을 수 없네. 오로지 통제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나 자신의 선택 안에서 찾을 수 있다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2.5.4-5 2. 아침에 일어나기가 어렵다면 마음속으로 이 생각을 하라. 나는 인간으로서의 의무를 다 하기 위해 깨어나야 한다. 이 세상에 나를 존재하게 하는 일을 하기 위해 일어나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짜증을 낼 필요가 있는가? 나는 기껏 이부자리나 끌어안고 살기 위해 태어났는가? 이것이 내게 주어진 낙이란 말인가? 나는 분투하기 위해 태어났는가, 아니면 자기 위해 태어났는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MAN'S SEARCH FOR MEANING> 살아야 할 이유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삶에 무엇을 기대하는가가 아니라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삶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것을 중단하고, 대신 삶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는 우리 자신에 대해 매일 매시간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답은 말이나 명상이 아니라 올바른 행동과 올바른 태도에서 찾아야 했다. 인생이란 궁금적으로 이런 질문에 대한 올바른 해답을 찾고, 개개인 앞에 놓인 과제를 수행해 나가기 위한 책임을 떠맡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과제들, 즉 삶의 의미를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고, 때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일반적인 방식으로 삶의 의미를 정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삶의 의미..
열한 계단 by 채사장 출항과 동시에 사나운 폭풍에 밀려다니다가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같은 자리를 빙빙 표류했다고 해서, 그 선원을 긴 항해를 마친 사람이라고는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는 긴 항해를 한 것이 아니라 그저 오랜 시간을 수면 위에 떠 있었을 뿐이다. 그렇기에 노년의 무성한 백발과 깊은 주름을 보고 그가 오랜 인생을 살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 백발의 노인은 오랜 인생을 산 것이 아니라 다만 오래 생존한 것일지 모른다. 첫 페이지에 나온 말이다. 그동안 나는 내 삶을 표류해 오지 않았나 자문하게 되었다. 그렇다. 나는 내 인생을 방향도 제대로 모른 채 표류했다. 하지만 이 책을 다 덮고 생각한다. 이제는 항해할 때가 되었다고... 확신을 할 수 있었다. 책에 조금이라도 집중 할 수 있었던 1년 반 ..
탤런트 코드 (The Talent Code) 참으로 다행히도 재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일만시간의 법칙과도 비슷한 맥락이긴 하나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을 한다. 투자하는 시간에 따라서 재능이 만들어지긴 하지만 어떻게 시간을 투자하는지가 관건이다. 아무런 생각없이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시간이 아니라 스위트스팟(한계점?)을 지속적으로 갱신하는 반복을 통해서 재능은 만들어지고 지속된다. *스위트스팟 : 우리가 잡으려고 하는 것이 지금 잡을 수 있는 것보다 약간 위에 있는 지점이다. 다시 말해, 우리의 현재 능력을 살짝 초과하므로 편치는 않지만 생산선이 높은 지점이다. p27. 사람은 실수를 통해 지혜로워진다. p35. 심층 연습은 역설을 바탕으로 한다. 바보 같아 보일 만큼 수없이 실수를 허용할수록, 즉 정확히 목적에 맞는 노력을 ..
엄마의 20년 지인의 추천으로 읽은 책. 나의 초심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읽기 전 아이들과 물놀이를 하러 가서 그곳에서 여러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엄마와 아빠가 양쪽에서 아이에게 수영을 알려주는 모습이 있어서 가만히 지켜보았다. 부모는 정말 수영을 잘했다. 나 역시 수영을 배우고 싶어서 더 관심이 갔다. 부모는 정말 진지하게 아이에게 수영을 알려주고 아이는 진지하게 부모의 말을 듣고 수영을 한다. 우리 슬슬이들보다 한 2살~3살 정도 형아 같았는데... 수영을 하는 내내 한 번도 웃지 않는다. 물론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보지 않았지만 즐거워하는 모습을 찾을 수가 없었다. 반면 물 속에 들어가서 내내 웃는 슬슬이들의 모습. 정말 신나 보인다... ㅋ 누가 시키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