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슬슬이의 독서습관 만들기 기록

건강한 습관 만들기 D+206

728x90
반응형

“슬슬아. 엄마가 어제 너희들에게 화내서 미안해. 엄마는 슬슬이가 밥 먹을 때 장난치지 않고 잘 먹었으면 좋겠어”
라고 말하자 슬슬이도 이제는 장난 치지 않고 잘 먹는다고 한다.
연년생 아들 슬우,슬찬이는 잘 싸우기도 하지만 잘~~논다
특히 둘이 밥 먹을 때는 어찌나 쿵짝이 잘 맞는지 밥도 안먹고 놀아서 매번 혼난다 ㅡㅡ
어제는 정말 많이 혼내서 나도 감정적으로 힘이 들었다. 그래서 슬슬이들에게 스텝스<엄마는 내 마음도 몰라요>을 내밀면서 같이 책 읽자고 했다.
“슬슬이들은 엄마가 화낼 때 기분이 어때?”라고 묻자
“아주~~ 슬퍼!”
“그럼 그걸 눈물 흘리는 것으로 표현 해 볼까?”
“응. 파란 눈물도 있지만 나는 엄마한테 혼날 때 빨간 눈물~” 이러면서 빨간 물감을 불기 시작한다.
초반에 엄마한테 혼나서 슬픈 감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둘이서 빨대로 물감을 부는데 침이 나오기 시작...
서로 웃기다고 낄낄...
빨간 눈물로 슬픈 감정을 표현하다가... 갑자기 엄청 신나는 놀이로 변신

슬찬이는 파란색 물감도 가져와서 “눈물~~~~” 이라면서 칠한다

옆에서 나는 슬슬이에게 화내서 미안하다는 고양이 편지를 쓴다. 슬찬이가 보더니 뭐라고 썼는지 읽어 달라고해서 읽어줬더니 이제는 밥 잘 먹겠다고 한다.
그리고는 고양이편지를 꼭 껴안고 간다 ㅎㅎㅎ
귀여운 녀석 ^^

슬슬이에게 화내서 미안하다고 하니 마음이 편해진다. 아이들도 다시 엄청나게 에너지 넘치는 에너자이저로 돌아온다. 눈물 표현하는 종이는 결국 만신창이가 된다 ㅡㅡ

슬슬아 우리 싸우지 말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