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슬우 슬찬이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정말 오랫동안 고민했다.
매일 책을 읽어주는 습관으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줘야겠다 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8개월의 시간이 지나고 다른 목표들이 생겼다.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아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
외국어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아이
그리고 시간 개념이 있는 아이...
시간의 중요성과 활용 할 수 있는 힘을 알려주고 싶었다.
비록 슬우슬찬이에게 물질적인 금수저의 삶을 물려 줄 수 없지만 시간의 힘은 대단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이것을 알려주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다시 고민했다.
시간을 이해하고 알려면 우선 수를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하다보니 이건 내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아는 아니지만 나름 학생들에게 수학을 알려줬던 기억이 났다.
해보자...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수를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에 수업을 만들었다. 집에서 슬슬이와 셋이 하기보다 또래 아이들과 함께 하면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슬우슬찬이에게도 물었다
“엄마가 앞으로 너희와 친구들에게 수학을 알려주려고 하는데 너희는 어때?”
슬슬이는 답한다
“좋아!!! 엄마 그러면 이제 ‘엄마선생님’이네! 엄마 선생님”
아이들의 말이 힘이 났다.
그리고 유아 수학에 대해서 열심히 찾아보고 공부했다.
하나씩 차근차근 해보자.
실생활에서 아이들이 수와 연결 할 수 있게 해보자.


그렇게 한달에 2번의 수업을 슬슬이와 또래 친구들을 대상으로 시작했다.
다행히 아이들은 집중해 주었고 50분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갔다.
돌아오는 길에 슬우슬찬에게 묻었다.
“수학 수업 재미있어? 어때?”
“재미써!! 또 해줘!! 엄마 선생님~ ㅋㅋㅋ”
그래 엄마 힘내서 할게!! 너희들이 재미있고 신나게 수와 친해질 수 있도록 엄마 노력할께
그리고 시간의 개념을 아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게 노력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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