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습관 만들기 D+276

이끼 찾기 시작!!
바로 찾아내는 슬우ㅋㅋㅋ
하지만 슬찬이는 이끼를 찾는 것보다 눈에서 미끄럼틀 타는 것이 더 좋다

집에서 야호자연아 <축축한게 좋아 이끼>를 읽으면서 모양이 다양한 이끼를 살펴본다. 그 중 쥐꼬리 모양을 한 쥐꼬리이끼가 웃기다면서 한참을 바라보더니 찾으러 가자고 한다.
그래 우리집 앞에는 어떤 이끼들이 있나 찾아보자!!

당당히 찾는 슬우 옆에 뺀질뺀질 얼음위에서 놀고 계신 슬찬님 ㅡㅡ
“찬아~ 이끼 안찾아?”
라고 물으니 찬이는 답한다
“응~ 난 미끄럼틀 탈래~ 형아가 찾고 말해줘”
아.. 우리의 뺀질이...
그래도 형아라고 슬찬이 이끼도 찾아준다 ㅋ

집 앞에 있는 이끼는 다 똑같이 생겨서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서 찾아본다.
엇! 이곳 이끼는 우리집앞에 있는 이끼랑 색이 조금 다르다.

그리고 보도블록 사이의 이끼도 찾아낸다. 드디어 슬찬이도 찾기 시작한다. 슬찬이는 나무가 있는 곳이 아닌 보도블록 사이를 찾고 다닌다.
어찌됐든 찾고 나서 신이났다! 그리고 다시 눈 찾아내서 던진다. 나에게 ㅡㅡ 아들아...자꾸 그럴꺼냐 ㅡㅡ

아무튼 추워서 더이상 이끼는 못 찾겠다.
그래도 이전에는 이끼를 아무생각 없이 봤는데 오늘은 책을 읽고 나서인지 조금은 고맙게 느껴졌다.

풀과 나무가 사라진 곳이라도 몸에 물을 잔뜩 품고 있는 이끼 덕에 땅이 촉촉해진다고 한다. 그 촉촉해진 땅엔 곧 다른 식물이 자라고... 이끼는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아주 고마운 식물이다.
앞으론 이끼보면 고맙운 존재라고 생각하기로 슬슬이랑 이야기한다. ㅎㅎ

덧. 슬우의 배영~ 멋져 오빠~ ㅎ
슬찬아... 넌 키 더크면 오래 ㅋㅋㅋㅋ 밥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