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그거 있잖아! 소가 되는거!!” 라고 하면서 찾아온 책들

치즈만들기 체험을 하고 와서 슬슬이들은 자신들이 만든 치즈를 어서 먹자고 조른다
하지만 그냥 줄 엄마가 아니기에
“치즈는 뭘로 만들게?” 라고 묻자
“우유~ 유산균~” 이라고 답한다
다시 묻는다
“우유는 어디서 나오게?”
“소~~ 음매~~”
“그럼 우리 소에 관련된 책 읽자 ㅎㅎ”
슬슬이들은 소에 관련된 책을 찾아온다.
찾아오면서 슬찬이는 묻는다
“엄마! 그거 소가 되는거! 그거 있잖아. 엄마가 들려줬어”
라고 말하는데 처음에 무슨 말인가 싶다가
<소가 된 게으름뱅이>인 줄 알고 그 책이 있는 대략적인 위치를 말해주니 슬슬이들은 찾아온다.
다시보니 출판사가 다른<소가 된 게으름뱅이>가 두 권이 있고 <소보다 미련한 정승아들> 그리고 <풀이 좋아! 소>를 가져와서 읽기 시작한다.



<소가 된 게으름뱅이>와 <풀이 좋아! 소>를 읽는데 슬우가 말한다
“아까 게으름뱅이에 나온 소는 일만 하는데 여기 나오는 소는 일 안하는데? 풀 뜯어 먹고 노는데?”
라고 묻는다
나도 생각해보니 자연관찰에 나오는 소는 일 하는 것은 안나와서 다시 슬우에게 물었다
“왜 이 소는 풀 뜯어먹고 놀까?”
“아! 알았다! 이 소는 주인이 없어!! 그래서 놀아! 근데 호랑이 같은 동물 나오면 위험하긴 하겠다”
맞네 ㅋ 슬우 말이 맞다 ㅋ
“근데 슬우야 너네는 주인이 있는 소가 좋겠어? 아니면 이 소들처럼 자연에서 뛰어노는게 좋겠어?” 라고 물었다.
곰곰히 고민하던 슬우가 말한다
“일은 해도 주인이 있는 소가 좋겠어! 그러면 무서운 동물 나와도 지켜주잖아~”
ㅎㅎㅎㅎ 아직 아이라서 자신을 보호해 주는 집과 주인이 있는게 좋은거 같다
엄마는 너희가 더 크면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것 처럼 넓은 세상에서도 마음껏 뛰어 놀면 좋겠지만 아직은 부모의 보호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

마지막은 <소보다 미련한 정승아들>을 읽더니 슬슬이는 따라한다
“하늘천 땅지~” 이러면서 자신들이 소보다 똑똑한 거 같다고 한다 ㅋㅋㅋㅋ

책 다 읽더니 갑자기 소보니까 우유 생각난다고 우유 가져와서 따라 마신다 ㅋㅋㅋ


그리고 어제 만든 치즈 꺼내와서 먹는다 ㅋ


아무래도 건강한 치즈이기에 맛이 참 담백한지 아이들은 먹더니... 아무맛도 안난다고 도망간다

먹고서 껌이냐고 묻는다 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은 소 접기!!!
네모아저씨와 종이로 소 접기 하는데... 너무 어렵다!!! 으악!!
너무 어려워서 소 3마리로 시작했지만 결국 1마리만 성공ㅜ
포기하지 않는 모습 보여주기 위해 정말 머리 쥐어 뜯으면서 소 한마리 접고 아이들은 소와 같이 놀 다른 동물과 집을 만든다.
슬슬아.. 우리 더 노력해서 다음엔 꼭 3마리 만들자..

오늘은 치즈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소에 관련된 책으로 그물독서하고 우유먹고 치즈먹고 소 종이 접기 하는 것으로 마무리~
덧, 처음에 슬찬이가 말한 ‘소가 되는 그거’는 알고보니 자기 전에 아이들과 듣는 오디오북이였다.
아이들과 자기전에 틀어놓고 자면 사실 엄마인 나는 다 듣지 못하고 잠드는데 아이들은 끝까지 다 들어서 거기에도 소가 된 사람의 이야기가 나오는걸 기억하고 말했던 것이다.
미안하다.. 엄마가 잠이 많다 ㅋㅋ 그래도 그걸 기억하는 너희가 대단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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