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사자소학>이라는 책을 다 읽으면 선생님께서 책거리를 해주셨던 기억이 어렴풋하다.
거의 대부분을 다 잊어 버렸지만
가끔 한 구절 한 구절이 생각날 때는 내 자신이 놀랍기도하다.
초등학교 이후로 천자문, 사자소학, 대학 등 제목만 알 뿐 책 한번 펼쳐보지 못했지만 우연히 <대학 중용>을 읽게 됐다.
어릴 땐 선생님과 함께 낭독을 하면서 읽어서 인지 어려운지도 모르고 그저 따라했다면
다 큰 어린이되서 혼자서 이 책을 잡고 있자니 그저 머리가 지끈 거리기 시작한다.

몇 페이지 읽지도 않았는데 한자로 읽기는 이미 포기하고 우선 한글이라도 다 읽어 보자는 마음으로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한다.
읽다보니 어릴때 읽었던것 같은 친근한 내용도 있고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는 거 같기도하고...
뭐 어찌 됐든 한번 쭉~ 읽어보자는 마음으로 읽고 나니 기억에 남는 몇 페이지가 있다.








성실함
이 단어가 가장 많이 기억이 남는다.
천하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나 자신부터 다스려야한다는 이치를 설명하며 나 자신을 다스리는 것은 남이 보지 않을 때도 내 자신이 성실해야 한다는 것 같다.
고전은 사람마다 해석하는 것이 다르고 받아들이는 부분도 다르지만 오늘 처음 읽어 본 느낌은 이렇다.
앞으로 여러번 읽기를 계획하며 내 자신이 어제보다 나은 사람이 되길 바라지만 우선 “성실함”이라는 단어를 마음속에 새겨본다.
이전에 <자기 인생의 철학자들>에서 읽은 글귀도 떠올라서 같이 남겨본다.


인격의 핵심은 성실입니다. by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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