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습관 만들기 D+291

슬슬이에게 우리도 <계산하는게 좋아>에 나온 블레즈 파스칼처럼 척척계산기 만들어 보자고 했더니 슬찬이는 바로 시작한다. 1부터 숫자를 세면서 색을 채워나가는데 빨주노초파남보~무지개색으로 색을 꾸민다. 보라색까지 채우고 나머지는 패쓰 ㅋㅋㅋ

숫자를 이쁘게 꾸미고 뒤에 스마일 모양이 너무 이뻤는지 갑자기 계산기 뒷면도 꾸민다 ㅋ

결국 계산기의 숫자보다 뒷면의 스마일이 더 열심히 꾸미고 좋아한다 ㅋㅋㅋㅋ
그리고 돈 모양의 종이들을 잘라서 슬찬이에게 전해주니....
모두 계산기 속으로 넣는다.
그리고 절대 나오지 못하게 테이프 붙인다 ㅡㅡ

“아니~ 찬아~ 이거 돈 넣고 계산하고 다시 또 나와야지~ “
라고 했는데 찬이는 말한다.
“내 계산기는 들어가면 절대 안나와 내꺼야 ~”
헉.... ㅋㅋㅋ 결국 종이돈은 슬찬이 계산기 속으로 봉인되었다

옆에서 지켜보던 슬우는 숫자판을 열심히 꾸미는데 지쳤는지... 마지막은 나보고 회색 바탕만 칠해 달라고 한다 ㅡㅡ
뭐지 너희들...

사실 오늘은 독후활동하는데 슬우는 집중을 못한다.
이유는 게임 ㅡㅡ
갑자기 게임을 패드로 깔아 달라고 한다.
왜 게임을 깔아야 하냐고 물으니
유치원에서 친구들이 게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자신만 모른다고 하면 친구들이 놀린다고 한다 그래서 게임을 깔아서 자신도 게임에 대해서 알아야겠다고... 모르는데 아는척하는게 속상했다고 한다.

아.. 어렵다...
하지만 아빠가와서 해결해준다. 모르면 모른다고 당당히 말하는 것이 멋있는 것이라고! 친구들이 모른다고 놀리면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어~ 나 몰라~ 모르니까 잘 아는 너희가 알려줘봐~”
그말을 듣고 있더니 씨~익 하고 웃더니 알았다고 하면서 다시 책 읽는 다고 한다.

아이들이 커갈수록 또래아이들과의 관계에서 나오는 소소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하는지도 참 중요한 거 같기도 하면서 앞으론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가야하는지도 매번 고민하게 된다.

슬슬아. 엄마아빠는 너희들이 주위에 휩쓸리지 않고 너희가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고 커나갔으면 좋겠어.... 그러기 위해서 엄마아빠가 더 노력할께 ^^

웃자~ 그까짓 게임 따위 ~ 지나가는 개미 줘버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