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습관 만들기 D+306

요즘 슬우는 책을 멀리하고 슬찬이는 책과 가까워졌다 비록.. 신비아파트 책이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잘 땐 보지마라!
쪼그려 앉아서 책을 보고있으니 너무나 귀여워서 사진찍었는데 자세히 보니 캐릭터 보고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저 책 말고도 책을 읽어 달라고 들고 오는 횃수가 점점 늘고 있는 슬찬이 ㅎㅎ 반면 슬우는 블록가지고 노는게 좋은지 온가족이 다함께 앉아서 레고 하자고 한다.

슬우는 몸으로 놀다가 결국 부상 당하고 쉰다고 눕더니... 잔다... 옆에서 형아 자는거 보고 이것저것 놀거 찾는 슬찬이가 갑자기 요쿠르트병 모아놓은 것을 찾아온다
“엄마! 이걸로 놀래요! 로봇 만들래요~”라고 외치고 테이프로 로봇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러나 생각보다 테이프가 잘 붙지 않자 짜증난 슬찬 ㅜㅜ 어떻게 달랠까 고민하다가 조금이나마 붙이기 쉬울거 같아서 뱀을 만들어 보자고 하니 흔쾌히 좋다고 한다.
앞뒤로 도마뱀과 뱀을 보고 도마뱀을 만들지 뱀을 만들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도마뱀도 붙이기 어렵다고 느끼고는 바로 뱀으로 다시 도전!

야무지게 붙이더니 엄청 긴 뱀을 만든다. 자신보다 큰 뱀을 만들어서 들고 신이 났다.

뱀 다 만들고 무릎에 차분히 앉아서 <비늘 단단 도마뱀>과 <비늘 튼튼 뱀>을 읽고는 뱀과 도마뱀으로 빙의한다

책 다 읽고 슬찬이는 어떤 뱀이 좋은지 물으니 “코모도왕도마뱀이 좋아요!!” 라고 외친다. 다행히 사달라고는 안해서 안심한다 ㅎㅎ

그리고 마지막은 아까 만든 긴 뱀을 보더니 다시 요쿠르트병 두개를 붙이더니 “이건! 아기뱀!” 이라고 하고 긴 뱀 옆에 둔다. 엄마뱀~ 아가뱀~

형이 일찍 잠들어서 오랜만에 온전히 슬찬이랑 놀이를 하는데 미안했다. 떼도 안쓰고 잘 노는데... 아무튼 고맙다. 잘 커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