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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이의 독서습관 만들기 기록

건강한 습관 만들기 D+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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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어나서 등원 준비 다 하고 시간이 남아 그림그리기에 도전하는 슬슬이들!
“엄마 난 그림그리기가 좋아요!”라고 하더니 색연필을 챙겨온다.
“슬슬아 너네 그림그리가가 좋아? 레오나르도 다빈치 처럼?” 이라고 물었더니 정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다.
“레오? 그게 누구예요?”
있어.. 레오나르도 다빈치 ... 예전에 읽어줬는데 당연히 기억이 안나겠지. 외국인이면 모두 ‘스티브잡스’ 인줄 아는아이들인데 ㅋㅋㅋ 그래도 스티브잡스하면 “애플”이라고 당당히 말은한다. 가끔 슬찬이는 “애플망고!” 라고 외치지만...

간만에 다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이야기를 다룬 <그리기가 좋아>를 찾아와서 읽어준다. 무엇이든 그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했더니 녀석들은 자신이 그리고 싶은 책을 골라서 가져온다.

슬우는 거북이 그리겠다고<슈퍼거북>을 집다가 다시 골라온 책은 괴물을 그리겠다면서 <뽀글뽀글 빌리와 끔찍 괴물>을 가져온다. 옆에있던 슬찬이는 소시지 그리는게 재미있다면서 <소시지 탈출>을 가져온다.

슬우는 책에 나온 괴물은 초록색이지만 자신은 호박괴물인데 무지개 호박 괴물로 그리겠다고 하고는 색칠한다.
“엄마! 초록 괴물보다는 무지개 괴물이 조금 더 끔찍할거 같아요!” 라고면서 여러색을 섞고 모자는 다양한 색을 섞어서 찍어 낸다.

그리고는 빌리머리에서 나온 여러가지 물건들은 여기 이 무지개호박 모자에 다 들어있다고 말해준다.

옆에서 혼자 사부작사부작하면서 소시지를 그린 슬찬이
근데 가만히 보니 소시지가 아니라 어몽어스 같다.
“슬찬아 너 그거 소시지 아닌거 같은데?” 라고 묻자
슬찬이는 답한다
“어~ 소시지랑 어몽어스랑 비슷해 이거봐 여기 동그랗잖아” 라면서 당당히 어몽어스그린다. 심지어 오늘 초록색 옷 입고 초록색 어몽어스 그려서 유치원가방에 넣고 간다. 나름 어몽어스랑 사슴벌레 뿔이랑 합치고는 ‘사슴벌레어몽어스’ 라고 명명하고 후다닥 사라진다. 사진도 못찍고 사라짐 ㅡㅡ

알 수 없다 박슬찬의 세계... ㅋ 소시지 그린다고 하더니 결국 사슴벌레 어몽어스 그리고 사라진 그대...

아무튼 오늘은 그리기 좋아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처럼 자신들이 좋아하는 책을 가져와서 함께 그리고 등원한다.
설 연휴 끝나고 오랜만에 가는 유치원이라서 신난 슬슬이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

덧. 갑자기 인형극을 보여주겠다는 슬우 ㅋ 식탁 밑에 숨어서 자석스티커를 가지고 고양이 이야기를 지어낸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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