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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ging day 17> 크립토 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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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코인) 투자 혹한기, 이른바 '크립토 윈터'라 한다. 현재 '크립토 윈터'가 지속되고 있다. 살아날 낌새가 보이는 듯싶다가도 대형 악재가 하나씩 터지며 시장 분위기를 냉각시키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루나 사태, FTX 파산 사태, 최근에는 국내 굴지의 게임형 NFT 코인으로 꼽히던 위믹스 상장폐지까지 터졌다. 문제가 된 코인들 모두 어느 정도 시가총액을 갖춘 '메이저 코인'으로 분류되던 탓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더욱 혼란스럽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코인'을 판별해 신중히 투자하는 전략이 중요해진 시점이다. 

시작은 올해 5월이었다.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3위였던 '테라'가 1달러 가격을 지키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면서 테라를 운영하는 플랫폼 코인 '루나' 가격까지 급락했다. '루나 사태'로 코인 시장은 급겹히 위축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1월 3만 6000달러에서 4월 4만 7000달러까지 오르며 회복세에 접어들던 와중이라 투자자 입자에서는 더욱 아쉬운 결과다. 루나 사태 이후 6월 말 비트코인 가격은 2만 달러 선이 무너지며 연초 대비 반 토막도 더 났다. 

올해 9월 1만8000달러까지 떨어진 비트코인 가격은 차츰 안정을 되찾아가다. 11월 초에는 2만 1000달러를 넘어서며 '크립토 윈터가 끝나간다'는 긍정론이 솔솔 나오기 시작했다. 이때 'FTX 파산' 소식이 터져 나왔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3위인 가 내부 거래로 자체 거래소 토큰인 FTT 유통량을 늘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 세계 투자자들 모두 FTT를 매도하겠다고 나서면서 '뱅크런'이 발생했고 11월 11일 FTX는 결국 파산을 하기 이르렀다. 11월 초, 개당 25달러에 육박했단 FTT 가격은 1달러 수준으로 급락했고 35억 달러에 육박했던 FTT 시총은 2억 달러까지 주저앉았다. 

FTX 사태가 채 수습되지 않은 11월 말, 한국에서도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코인 '위믹스'가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된 것. 위믹스는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  NFT 코인으로 전 세계 시총 순위 100위권에 이름이 들어갈 정도로 그 규모가 작지 않은 코인 프로젝트다. 업비트 등 국내 코인 거래서 5개가 구성한 협의회인 '디지털자산 거래서 공동협의체(DAXA.닥사)'가 11월 24일 위믹스 거래 지원을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부정확한 유통량을 이유로 거래소들이 위믹스를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한지 약 3주 만이다. 

위믹스 가격은 1.7달러에서 하루 만에 0.3달러로 급전직하했다. 업비트 기준 한화로 따지면 24일 최고가 2615원에서 최저가 689원까지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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