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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ging day 19> 공헌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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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과 공헌이익 차이 

영업이익은 기업 매출액에서 영업비용을 뺀 수익을 의미한다. 영업비용은 판매량이 오르내리는 것에 영향을 받는 변동비용과 영향을 받지 않는 고정비용으로 나누니다. 재료비, 포장비, 운송비, 판매 수수료 등은 변동비다. 고정비는 감가상각비, 임차료, 월급 등을 포함한다. 

공헌이익은 매출액에서 변동비만 뺀 금액이다. 회계학에서는 공헌이익은 영업이익과 고정비를 더한 값과 같다. 즉, 공헌이익에서는 고정비를 빼면 영업이익이 나온다. 마켓 컬리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소요되는 인력, 인프라 등의 고정비 지출이 늘어 재무제표상 적자로 나타났을 뿐, 장기적으로 흑자를 나타내 보일 수 있다면 '공헌이익'을 통해 설명한다. 

만약 고정비가 일정하거나 완만하게 상승하고, 총 공헌이익 그래프는 가파르게 상승할 수록 스타트업의 가치는 높아진다. 하지만 공헌이익은 한계가 뚜렷하다. 플랫폼 기반 스타트업은 플랫폼이라는 특성상 고정비가 크케 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정비가 증가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힘을 잃었다. 예를 들어 테크 기업은 거래액이 늘면 그만큼 개발자나 서비스 인력도 늘려야 하는데, 이 같은 인건비를 간과하는 측면이 있다. 

마켓 컬리도 마찬가진다. 2021년 매출액에서 상품 원가를 차감하고 4002억 원 넘는 매출총이익을 올렸다. 하지만 판매비와 관리비가 6141 억원이 발생하며 결국 2138억 원의 적자를 냈다. 2년간 매출액이 250% 증가하는 사이 인건비도 825% 늘어났다. 인건비가 증가하면 자연스레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4대 보험료 등 인건비성 비용도 같이 늘어난다. 이외에 감가상각비나 임차료 등 기본적인 고정비도 많기 때문에 이익 전환이 녹록지 않다. 

 

by 매경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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