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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공부 기록

아비투스 (HABI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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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처음 든 생각은 ‘참으로 직설적인 책이다’ 였다.

책 날개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다양한 계층의 수많은 사람을 만나온 그는 성공한 삶과 개인의 품격이 돈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자산이나 소득이 비슷해도 지식이나 문화적 취향, 그리고 심리 상태와 사회적 관계 등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다.’

그리고 1장에는 이런말이 나온다.
‘아비투스는 아우라처럼 인간을 감싸고 있다.’
‘아비투스란 세상을 사는 방식과 태도를 말한다.’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전 책을 탐색할 때는 돈이 아닌 뭔가 다른 메세지를 줄 것 같은 느낌이였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 든 생각은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참으로 직설적으로 표현 한 책이구나...

돈이 모든 것을 결정하지는 않지만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필수 요건이라는 점이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사람을 나타내는 것은 심리자본, 문화자본, 지식자본, 경제자본, 신체자본, 언어자본, 사회자본 총 7가지 자본으로 인간의 품격을 결정한다고 쓰여있다.

하지만 이 7가지 자본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하류층은 참으로 형성하기 힘든 것들 뿐이였다.
왜 부자인 사람들은 점점 더 부자가 되는지
왜 가난한 사람들은 점점 더 가난한 사람이 되는지를 아주 직설적으로 표현한다.

하나의 예로 외국경험을 들 수 있다.
‘중산층과 상류층 자녀들보다 노동자 계급 자녀들이 외국경험을 낭비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들의 생활 공간에서는 국제적 경력을 쌓을 일이 없고, 외국은 경력 기회가 아니라 여행지를 연상 시킨다. 그들을 바르셀로나 혹은 보스턴에서 듣는 몇몇 수업보다 조기 졸업이나 시급이 높은 아르바이트에 더 높은 점수를 준다. ‘

그렇다. 여기서 말한 하류층의 사람들은 현재 당장의 먹고 살 생각이 앞선다. 즉, 당장 시급이 높은 아르바이트에 더 높은 점수를 줘야하는 삶이다. 이들이 어떻게 10년, 20년 후에 어떻게 삶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는 외국 경험과 현실의 높은 시급을 맞바꿀 수 있을까... 단지 외국경험은 ‘여행지=먹고 살만 한가보네’ 라는 개념으로 연결이 되는 것이다.

외국 경험이라는 하나의 이야기에서도 돈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교육, 문화, 심리 등 여기서 말하는 7가지 자본들은 모두 돈이 가장 밑에 깔려 있고 그 위에서 하나씩 형성 할 수 있는 것들이다.

물론 엄청난 부를 축적해야만 고급의 아비투스를 쌓을 수 있는 것들은 아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모든 것은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반증 하는 것 같다.

다만 돈만 있는 사람들 혹은 준비되지 않은 아비투스에 비정상적으로 몰린 돈으로 벼락부자가 된사람은 이렇게 설명한다.
‘행운이나 우연, 이상한 방식으로 벼락부자가 된 사람든 갑자기 많아진 돈을 다루기가 훨씬 힘들다. 이때 그들은 전형적인 패턴이 나타난다. 금시계, 화려한 파티, 고급 세단, 명풍 옷...’

결국 차근차근 형성된 고급 아비투스를 가진자만이 돈도 지킬 수 있는 법이라는 것이다.

책을 읽고 돈의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봤고 어떻게 돈을 벌어야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돈은 중요하다. 돈이 있어야 뭐든 할 수 있기에...
하지만 돈이 단순히 인생의 목적이 되었을 때 발생하는 치명적 문제들 예를 들어 사람무시, 갑질, 일중독, 가정 내팽겨치기, 명품 중독 등의 문제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는 돈을 버는 내내 지속적으로 내 삶을 돌아보고 삶의 목적을 계속해서 살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래야 고급 아비투스와 함께 돈도 동행하고 다시 더 고급의 아비투스를 형성 할 것이다. 돈과 아비투스 모두 순환하듯...

마지막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가 있다.
‘과시하지 않음으로써 과시하라.’
이 문구를 보자마자 생각난 단 한사람이 있긴 하다.. 그만큼 요즘 보기 힘든 사람 일 수도 있다.
나도 그 사람처럼 되고싶다...



덧, 책 선물은 항상 행복하다. 좋은 책 선물 해주신 그대는 멋쟁이 ^^ ㅎㅎ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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