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습관 <눈부신 카멜레온 레온>

“엄마~ 책 읽어 주세요~ 독후활동도 하고 싶어요”
라면서 책과 만들기 재료를 스스로 들고오는 아이들
거의 2주만이였던거 같다.
한동안 엄마의 정신력이 탈탈 털린 상황에서 슬슬이들에게 책도 읽어주지 못하고 멍하고 있을 때 먼저 용기내서 다가온다. 고맙다...

<눈부신 카멜레온 레온>을 들고와서는 자신들도 카멜레온 처럼 변장 할 수 있다고 한다. 할로윈 안경을 쓰고 있으면 자신들이 슬우인지 슬찬이인지 잘 모를꺼라고 한다.

그리고 작은 손으로 야무지게 안경을 만든다.
슬우는 박쥐안경, 슬찬이는 유령안경을 만드는데 자신들 만의 방법으로 하나씩 만들어서 보여준다.

“쨘! 내가 누구게요?” 라면서 안경을 쓰고 묻는다
“슬찬이?” 라고 대답하니
“아니요~ 나는 슬우예요~” 라고 대답하는 슬찬이 ㅋ
옆에서 슬우도 말한다
“나는 박슬찬~”

엇! 진짜 누구인지 잘 모르겠다고 연기를 하니 정말 신이 나서 둘이서 안경을 이리저리 바꿔쓴다.
그리고는 말한다
“사실 우린.... 몬스터예요!!ㅋㅋㅋㅋㅋㅋㅋ”

아무쪼록 오랜만에 책 읽고 독후활동하는 이쁜 아이들..
그동안 엄마가 너희들의 이쁜 모습은 눈에 담지 못하고 모자란 모습만 눈으로 본거 같아서 미안하다.
앞으론 더 이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마음속으로 담도록 더 더 노력할께.

덧. 스스로 책을 읽지는 못하지만 책과 친해지려는 이쁜 내 아이들.
괜히 산책가서 책 읽는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