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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공부 기록

엄마의 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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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추천으로 읽은 책.

나의 초심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읽기 전 아이들과 물놀이를 하러 가서 그곳에서 여러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엄마와 아빠가 양쪽에서 아이에게 수영을 알려주는 모습이 있어서 가만히 지켜보았다. 부모는 정말 수영을 잘했다. 나 역시 수영을 배우고 싶어서 더 관심이 갔다. 부모는 정말 진지하게 아이에게 수영을 알려주고 아이는 진지하게 부모의 말을 듣고 수영을 한다. 우리 슬슬이들보다 한 2살~3살 정도 형아 같았는데... 수영을 하는 내내 한 번도 웃지 않는다. 물론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보지 않았지만 즐거워하는 모습을 찾을 수가 없었다. 

반면 물 속에 들어가서 내내 웃는 슬슬이들의 모습.  정말 신나 보인다... ㅋ

누가 시키지 않아도 물과 친해져서 신나게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내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번진다.

오히려 아이들이 노는 방식으로 함께 즐기니 새로운 세계가 펼쳐졌다.

너무 즐거웠고 아이들은 계속해서 노는 방식을 스스로 찾아간다. 

그저 나는 지켜보기로 다시 한 번 결심한다. 

 

그리고 집에와서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생각이 틀리지 않음을 느낀다. 기다려주자. 아이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커나 가는 것을 지지해주기로 마음먹는다. 

 

그동안 엄마인 나는 새로운 세상에서 새롭게 살기를 멈추기 않기로 다시 다짐한다. 

 

 

 

 

 

 

P.41

"유사 이래, 인간의 발달 순서는 변함없습니다. 유아동기에는 먼저 세상(외부)를 탐구하고, 청소년기에는 그것에 반응하는 자신(내부)을 살피면서, 성인이 되면 '세상과 조화로운 자신'의 역할과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저 입시를 향해 던져진 과제만 쳐내기에도 숨 가쁜 우리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끝내 자신의 역할과 의미를 알지 못합니다." 

 

P.63

"엄마가 노력하는 동안, 아이는 그 일부를 자기 세계에 하나씩 가져가는 것이죠. 그거면 충분합니다."

 

p.106

"이 시절의 여성들에게 육아란 어떤 것일까요?  간단히 요약하자면, 선진국다운 의욕으로 시작했지만 개발도상국다운 경쟁으로 끝나는 공허."

 

 

p.151

"우리 할머니가 노예처럼 뿌린 땀 위에, 우리 어머니가 쌈닭처럼 고등어 값 깎은 뒤에, 제대로 배운 내가 탄생했으니,  나는 그렇게나 귀한 사람이니, 내가 오늘 일어나 보람찬 하루를 보내지 못 할 이유가 없다."

 

 

p.157

"우리는 좋은 엄마의 역할을 시대와 상황에 따라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 이전 세대 엄마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한다. 그러나 우리가 이제부터 엄마로서 해야 할 일은 보다 더 발전한 것이어야 한다."

 

p.172

"새 아침이 밝았고 새 날의 뉴스를 클릭하다 결국 인스타로 남들 사는 것까지 들여다보게 되는거지요. 원래 자기 삶에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은 나의 삶을 힐끔거리게 되어있거든요."

 

p.185

"지속한다 -> 결과물이 생긴다 -> 지속하기 더 쉬워진다."

 

p. 218

"한 가정이 시대와 발맞춰 변화하고자 할 때, 먼저 의시그이 변화를 꾀해야 하는 사람은 아이가 아닌, 부모입니다. 부모가 낡은 문을 부수고 새 문을 열어줄 때에 아이는 성큼 새 세상으로 나갈 수 있을 테니까요."

 

 

p.231

"그러므로 매일 노력해야 합니다. 새로 밥을 짓듯이, 새로운 마음으로 애 방문 딱 닫고, '내 인생의 나의 것, 애 인생은 애의 것', 기도문처럼 외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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