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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이의 독서습관 만들기 기록

건강한 습관 만들기 D+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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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 친구 **이는 집에서 뱀을 키운데!!”
“엄마! 친구 @@이는 호랑이 키워!!”

요즘 슬슬이들은 친구들이 신기한 동물을 키운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기들도 뱀이랑 강아지 등을 더 키우고 싶다고 말한다.
근데 우리집에 벌써 사슴벌레, 애벌레, 달팽이, 콩 등을 키우고 있다고 그만 키우자고 하니 친구들은 신기한거 더 키우는데 왜 안되냐고 한다.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를 못해서 책을 읽어 줬다
스텝스 <우리 집에는 사자가 있어!>

물론 친구들이 정말로 신기한 동물등을 키우고 있어서 이야기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요즘 슬슬이들은 은근히 친구들에게 자랑하려고 없는 것도 있다고 말하는 경우를 종종 목격했다.
그래서 책에 나온 주인공처럼 순간적으로 거짓말을 하며 신기한 동물을 키운다고있다고 말 할 수 있기에 우리 아이들에게 먼저 말한다.
주인공은 사자를 키운다고 거짓말을 해서 그 후 친구들이 직접 집으로 보러 간다고 하자 하루하루를 불안하고 힘든 마음으로 보내는 것을 표현한다.
혹여 거짓말을 하더라고 솔직하게 말하면 서로 이해하며 추후에는 거짓말을 하지 않기로 약속하는 모습을 너무 귀엽게 그렸다.

그래서 슬슬이에게 물었다. 혹시 슬슬이도 거짓말 한 것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한다.
처음으로 테라피 북을 꺼내서 아이들에게 혹여 거짓말 한거 있으면 ‘고백 우체통’에 넣어보면 어떨까라고 말하자 슬우는 그럼 이거 엄마는 안보냐고 묻는다.
“응! 엄마 못봐! 저 우체통만 알 수있어” 라고 대답하니 서둘러 야무지게 우체통 만들어서 자신이 거짓말 한 것을 쓴다. ㅋ 나보고 보지 말라고 하더니 글씨를 쓸 줄 모르니 쓰고 싶은 글씨를 나보고 써달라고 하고 그거 보고 다시 쓴다 ㅋㅋ
뭐.. 아무튼 엄마는 안본거야! ㅋ
나머지는 그림으로 표현해서 얼릉 우체통에 넣는다.
슬찬이도 뭔가 그리는데 잘 보이진 않는다.

그리고 나서 혹여 거짓말하면 어떤 기분인지 색칠해 보자고 하니 슬찬이는 오늘도 고뇌한다 ㅋ

끄적이기 하더니 모르겠다고 도망간다.
그리고 슬우가 이어서 하는데 얼굴과 나무 집 등을 엑스 표시를 했다.
왜 이렇게 색칠 했냐고 물으니
“거짓말하니까 정말 기분이 안좋아. “
막 얼굴을 가리고 싶었다면서 얼굴 가리는 시늉도 한다.

맞어 슬우야~ 거짓말을 하면 스스로가 기분이 안좋을 것을 느끼고 얼굴을 가리고 싶은거 처럼 숨고 싶은 것도 있을꺼야
라고 설명 후에 이제는 거짓말 안하기로 말한다.

그리고 친구들이 뱀, 호랑이, 고슴도치를 키울 수도 있긴 하지만 아닐 수도 있어. 하지만 혹여 친구들이 거짓말로 키운다고 해도 나중에 친구가 솔직하게 말하면 이해해 주고 다시는 그러지 않기로 약속 하면 되는 거라고 말한다.


근데 슬우야 슬찬아.. 엄마도 거짓말을 무조건 하지 말라고는 못하겠어. 착한 거짓말도 있거든...
하지만 너희들이 착한 거짓말의 의미를 알 때 쯤이면 이제 너희들이 다 큰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쪼록 남들에게 거짓말하는것을 떠나서
자기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
스스로에게 가장 솔직한 사람으로 컸으면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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