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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이의 독서습관 만들기 기록

건강한 습관 만들기 D+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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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내가 모르는 사이 조금씩 커가고 있다.
책과 친해지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 매일 조금씩 노력 하고 있는데 당장의 성과를 확인 할 수 없어서 답답하고 힘이 든다.
하지만 이 힘이 들때 마다 아이들은 나에게 변한 모습을 하나씩 보여준다.

이번에는 슬찬이가 나에게 보여준다
‘엄마! 나 이만큼 컸어요~’ 라고 말하는 거 같다.
아침부터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게 하기 위해 사람 없는 곳을 찾아 나섰더니 주말동안 책도 못 읽고 돌아다녔다.
집에 돌아 왔을 때는 내가 지쳐서 책 읽어 줄 생각도 못 하고 있었다.
그때 슬찬이가 펜과 책을 들고와서 혼자서 책을 읽기 시작한다. 얼마전에 읽은 <조금씩 천천히>가 마음에 들었는지 여러번 읽고 오더니 나에게 책 내용도 말해준다.

진심 엄마 울뻔 했다.. ㅜㅜ 너무 기특해서 ㅎㅎ
평소에는 책 읽자고하면 뺀질 뺀질~~
다 읽고 어떤 느낌이냐고 말하면 “나도 형아랑 똑같이 생각해” 이러고 도망다니더니 ...
그리고 다음날도 열심히 밖에서 놀고 지쳐서 나뒹구는 엄마와 아빠.. 그리고 책을 꺼내는 슬찬이^^

이번 책은 <수잔네의 봄>책을 꺼내서 펼치기 시작한다. 혼자 하기 힘들었는지 나에게 도와달라고 한다.
책을 펼쳐서 함께 공간을 만들고 좋다고 자기 집이라고 눕더니 그림을 나에게 설명해준다.
“엄마 여기 공룡도 있어” ㅎㅎ
그리고 옆에 있는 아빠도 예전에 읽어준 기억이 났는지 돌아와서 책이 정말 잘 만들었다고 말해준다.
책 읽어주는 멋진 아빠 ㅎㅎ

그리고 슬우 등장!!
슬우와 슬찬이가 갑자기 사슴벌레에게 숲집을 만들어 주겠다고 한다. 뭐하는지 지켜보니 사슴벌레를 가운데 놓고 책을 감싸준다. 그러고는 사슴벌레 숲집이라고 한다 ㅋ

사슴벌레에게 자연을 보여주고는 다시 이사를 한다.
이번에는 미니루크와 블록집 ㅋㅋㅋ슬슬이는 집 만들어주고 엄청 신났지만 사슴벌레가 정말 많이 힘들어 보이긴한다. 불쌍한 녀석...

아무쪼록 스스로 책을 읽는 모습이 너무 이쁘다. 그냥 지금은 책을 읽든 가지고 놀든 책과 친해졌으면 한다.
앞으로도 엄마 힘낼께 ^^
고마워 나의 슬슬이들

덧.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사람 없는 곳을 찾고 찾았더니 정말 사람이 1도 없다!! ㅋㅋㅋ

갯벌에서 짱둥어잡는 슬우와 새우잡는 슬찬 ㅋ

거리두기는 차박으로 ㅋ 여기도 사람 없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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