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습관 만들기 D+163

저녁먹고 공원가자고 하는 슬슬이들과 함께 루크책 들고 출발~
<나의 첫 나들이> 중에서 공원에 관련된 내용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하나 씩 해보기로 한다.
역시나 몸으로 하는 건 누구보다 앞장서서한다.
배놀이터까지 단숨에 뛰어간다. 날이 선선해져서 저녁 산책하기 딱 좋은 날이라 그런지 아이들도 정말 신이 났다.

숨다 달리다 뛰어내리다 타다 그리다 오르다 라고 나온 것을 보고 뭐냐고 하나씩 묻더니 미션 처럼 수행하고 있다.
우선 슬찬이의 숨기는 작은 배 안에 몸을 숨기는데 누가봐도 다 보인다. ㅋ

타기는 슬슬이들이 동시에 그네를 타는데 정상적으로 타는 슬우와 배로 타는 슬찬이;;

그리고는 그 다음 또 뭐가 있는지 책보러 달려온다.
달리기가 있다는 것을 말하자 정말 슈퍼소닉처럼 달리기 시작한다. 근데 슬슬이들은 사진 찍으려 하면 항상 저래서 사진을 찍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그나마 이제 컸다고 사진 좀 찍자고 하면 느리게 행동해주는 것에 감사하다

이번에는 뛰어내리다를 몸소보여주는 슬찬이와 슬우인데 사진을 못 찍었다. 너희 너무 빨리 뛰었어 ㅜㅜ하지만 다음은 오르다! 열심히 오른다 정말.. 슬우는 후다닥 올라가고 슬찬이는 중간에 구멍으로 쏙 들어가는거 잡아왔다.

마지막으로 그리다를 해야하는데 분필이 없어서 고민하더니 모래가 있는 곳으로 가자고 한다. 모래놀이터로 오더니 나뭇가지를 찾아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점점 해가 지니까 나보고 불빛 좀 만들라고 한다. 그리는 내내 조명 만들어줬다. 아주 상전이다.

뭐 그린거냐고 물으니 엄마를 그렸다고 한다. 배를 크게 그리더니 그 뱃속에 자기들이 있는거라고 한다. 형아랑 내가 일등으로 엄마 아기주머니에 들어간거라고... 둘이서 성교육하고있다...
아무튼 공원에 관련된 내용 다 하고 놀고 싶어서 이것 저것 하는 슬슬이들은 한참을 놀고 집에 간다.
그리고 아까 가져간 루크책을 꺼내서 해보자고 하니 정말 선뜻 한다. 특히 아까 몸으로 체험한 공원 관련된 것은 하면서도 아까 놀던 기억이 났는지 웃으면서 한다. 심지어 엄청난 속도로 한다. 후다닥 마치고 루크중에 어떤게 제일 재미있었는지 물으니 “공원~~”이라고 대답한다.
확실히 몸소 하고 나니 더 흥미를 가지고 하는 것이 느껴진다. 그럼 다음에도 책 들고 나가자!! ㅋ

형아 하는거보고 루크 가져와서 거꾸로 하는 박슬찬씨... 기발하다 기발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