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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공부 기록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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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모지스 할머니는 미국의 국민 화가로도 불린다. 1860년 태어나 1961년까지 10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셨는데 이 국민 할머니의 삶 자체가 수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는 듯 했다. 나 역시 울림을 받았다.

지금도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부지런한 시골 할머니는 76세의 나이에 손가락에 힘이 빠진 것을 느껴 바느질 대신 그림을 그려야겠다고 생각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대부분 76세라면 남은 여생을 그저 말그대로 여생처럼 지내면서 살겠지만 할머니는 달랐다. 가만히 앉아서 죽음을 기다리지 않고 붓을 들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미술에 대한 정규교육도 한 번 받지 않고 그저 자신의 삶을 스케치한다. 오히려 정형화 되어있지 않은 이 독특함에 사람들은 매력을 느껴 할머니의 그림을 찾게 된다. 나도 책에 삽입된 그림들을 보면 편안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나도 썰매 타고 산타할아버지 기다리고 싶은 마음까지도 든다.


모지스 할머니는 모두가 늦었다고 생각하는 그 때 76세에 붓을 들어 101세의 삶을 정리하기 직전까지 약 1천 600점 정도의 작품을 남겼다. 대략 계산하면 5일에 한번씩 작품을 남기신 것이다. 정말 대단하다. 말 그래도 하루하루 그림으로 기록 하고 계신 것이었다. 또한 할머니는 이렇게 삶을 말하신다.
내가 어렸을 때는 세상이 달랐어요. 지금보다는 여러모로 더 느린 삶이었지만 그래도 행복하고 좋은 시절이었지요. 사람들은 저마다 삶을 더 즐겼고, 더 행복해 했어요. 요즘엔 다들 행복한 시간이 없는 것 같습니다. 히지만 이런 어려운 문제를 맞닥뜨리면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그냥 덮어버리는게 상책입니다. 내가 은 골무를 얻으려고 성격을 읽었을 때 그랬던 것 처럼 말이지요.”

“내 삶의 스케치를 매일 조금씩 그려보았습니다. 어린시절부터 돌아보며 그저 생각나는 대로, 좋은일, 나쁜일 모두 썼어요. 살다 보면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지요. 다 우리가 겪어내야 하는 일들입니다. 나의 삶을 돌아보니 하루 일과를 돌아본 것 같은 기분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잘 마쳤고, 내가 이룬 것에 만족합니다. 나는 행복했고, 만족했으며, 이보다 더 좋은 삶은 알지 못합니다.
삶이 내게 준 것들로 나는 최고의 삶을 만들었어요. 결국 삶이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니까요.
언제나 그래왔고, 또 언제까지나 그럴 겁니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려고 세상을 불평하며 사는 것보다는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가지고도 최고의 삶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정말 한 세기를 사신 할머니의 옳은 말씀이다. 결국 삶이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지금 없어서 불평하고 늦었다고 불평하지 말고 나 자신부터 들여다보고 삶을 꾸려나가려한다.
속도가 너무 느려 변화하고 있는 것이 보이지 않을지 몰라도 5년 후에는 성장한 내 모습을 발견하길 바란다.
그 느림과 꾸준함에서 행복을 곁들이려 한다.
독서, 운동, 새벽기상

덧. 모지스 할머니는 분홍빛 하늘이야말로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고 한다. 나는 새벽의 분홍빛 하늘이 이렇게 아름다운 것임을 직접 보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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