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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이의 독서습관 만들기 기록

건강한 습관 만들기 D+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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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우, 슬찬이는 밖에서 무엇을 할까?’
라는 주제로 집에 돌아와 무엇을 했는지 순서대로 생각해보자고 하니 슬슬이는 답한다
“놀았어!!!”

하... 단 한마디로 정리 됐다. 놀았어... ㅋㅋ
오늘도 나의 계획은 슬슬이가 하루 동안 밖에서 잇었던 일을 <티네, 톰, 탑스는 밖에서 무엇을 할까?>을 보면서 같이 회상하는 것이 였는데 실패다.... ㅋㅋ

그래서 이번에는 시간을 반대로 물었다.
“우리 집에 오기 전에 뭐했지? 차 타고 왔지? 그 전에 어디 갔지? 그리고 그 전엔? 또 그 전엔?”

이런 식으로 질문을 계속 하니 역순으로 오늘 밖에서 있던 일을 열거한다. 나름 기억은 하고 있었다. ‘놀았어!!’ 한 마디에 모든 것을 포함 하긴 했구나.

오늘은 강진에 있는 다산초당을 다녀왔다. 강진에 여러번 갔지만 드디어 오늘 아이들을 데리고 간다.
사실 나의 사심으로 갔다.
얼마전에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읽고 정약용 선생님의 흔적이 있는 곳에 내가 너무 가고 싶어서 ㅎㅎ

출발 전 아이들에게 정약용 선생님에 대해서 간략하게 읽어주고 갔다. 무슨 말인지 잘을 모르지만 책을 많이 읽고 훌륭한 책을 만드셨다고 알려줬더니 거기 책이 많은지 묻는다.
산 속에 있는 다산초당 입구에 들어서자 슬우가 말한다
“엄마!! 그 선생님 살아있어!! 봐봐!! 진짜야!”

알고 봤더니 다산초당에서 차를 나눠주시는 봉사자 선생님을 보고 정약용 선생님이라고 생각했나보다 ㅋ
그래서 기다렸다가 차를 한잔 씩 마셨다. 차라는 것을 따로 마셔 본 적이 없는데 봉사자 선생님이 따라 주니까 뜨겁지만 잘 마신다 ㅋ

그리고 정약용 선생님처럼 책 많이 읽기로 선생님과 약속한다 ㅋㅋ 약속 했다 너네!! 잊지마라!!

그리고 다산초당 주변을 둘러보는 슬슬이들은 신이 났다 ㅋ

산 속 깊이 있는 곳을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자연을 만끽하고 돌아온다. 덕분에 두꺼비도 보고 엄마도 힐링이 된다.

슬슬이들은 대부분 밖에서 자연과 함께 논다. 이것 저것 만지고 관찰하고 느껴본다. 가끔은 만지면 안될 것을 만져서 당황하곤 하지만 위험하지 않으면 제지하지는 않는다. 모든 것을 느껴봤으면 하는 마음에...

아무쪼록 오늘 슬슬이들은 밖에서 자연과 함께하고 집에와서 있었던 일들은 역순으로 나열하고 잠에 든다. ㅎㅎ


내일은 또 어디를 느껴볼까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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