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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이의 독서습관 만들기 기록

건강한 습관 만들기 D+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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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외출 한 사이 아빠에게 카톡이 하나온다.
“둘이 밥 안먹고 장난만 쳐서 당분간 이렇게 먹기로 했어”
요즘 슬슬이들은 싸우기도 하지만 너~~무~~ 잘 놀아서 밥 먹을 때도 장난치느냐 밥을 안 먹다가 결국 혼난다.

극약 처방!
둘이 떨어져 각자 책상에서 밥먹기 ㅡㅡ

이게 뭐니.. 정말.. 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하니?
아무쪼록 둘이 장난이 너무 심해서 밥을 잘 안먹기에 밥 잘 먹을 때 까지 거리두기로 한다

집에 돌아와 슬슬이들에게 장난치지 않고 밥을 왜 잘 먹어야하는지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기 위해 밥에 관련된 책을 가져오라고 했다.
그랬더니 슬슬이가 가져온 책
<밥 먹자!>, <한그릇>,<벼><옥수수><배나무><밤나무>
이거 다 ~~~ 먹는거라고 한다.

우선 <밥 먹자!>를 읽어 준다. 여기도 밥 안먹고 놀기만 하는 꼬마 이야기가 나온다. 책을 읽으면서 이거 슬찬이 같다고 말하니 아니라고 말하지만 동공이 흔들린다. ㅋㅋ

책 읽다가 슬찬이가 먼저 말한다.
“엄마! 여기 이 쌀이 밥이 되는거야!!”
“오호! 맞어 근데 슬찬아 쌀이 여러 종류가 있어!!”
라고 말하고 맵쌀, 찹쌀을 챙겨온다. 옆에 있던 다른 곡물들도 챙겨온다.

손에 맵쌀하나 찹쌀하나 보여주니 슬찬이가 당황한다.
“에? 이거 뭐야 쌀이 왜 달라?” 라고 말한다.
차이점을 설명해 주니 슬찬이가 제법 구분을 한다.

그리고 나서 곡식들을 구분하고 그림에 맞추기 시작한다. 옆에 있던 슬우도 은근슬쩍 다가와서 한다 ㅋㅋㅋㅋ
“에이~ 좁쌀 같은!!” 이라고 말도 한다 ㅋㅋ

여러가지 곡식들을 알아보고 이거 먹으면 건강해 진다고 했더니 눈이 바짝 거리는 슬찬 ㅋ
다 먹을 꺼라고 한다

둘이 장난치느냐 밥 안먹어서 시작된 책 읽기가 곡식 맞추기 놀이가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결국은 밥 잘먹기로 약속한다ㅋ

슬슬아.
둘이 재미있게 노는 것도 좋지만 밥 먹을 때는 조금 자제하고 밥 먹자! 그래야 튼튼해져서 더 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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