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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이의 독서습관 만들기 기록

건강한 습관 만들기 D+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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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이거 읽어주세요” 라고 가져온 책은 마하트마 간디의 이야기를 담은 <설득하는게 좋아>

슬찬이가 책 읽어달라기 1시간전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 주려고 꺼내놨다.
약 2시간전 슬슬이들은 종이접기 하다가 다툼이 발생했는데 슬찬이가 형아에게 맞아서 얼굴이 빨게 졌다...
슬찬이의 빨게진 얼굴을 보니 화가 났지만 꾹 참고 슬찬이를 달래주니 아빠가 슬우에게 말했다.
“때리는 건 절대 안돼. 슬우가 슬찬이같이 자기보다 약한 사람을 때리는건 비겁한거야.”

슬우는 가만히 듣고만있다.
요근래 슬찬이는 자기하고 싶은 데로 안되면 떼쓰고 우는 것을 자주 보이고 슬우는 참고 있다가 슬찬이가 자신을 공격하면 슬우도 한대 퍽....(슬찬이에 비해서 워낙 커서 슬우의 한대가 슬찬이에게는 치명타가 된다 ㅜㅜ)

아무리 아직 아이라도 약간의 폭력을 쓰는게 너무 마음에 걸려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간디책이 보여서 내가 먼저 읽어 보려고 빼놓으니 슬슬이들이 관심을 가지더니 읽어달라고 한다

간디는 정말 유명한 사람인데 처음에는 쑥쓰러워서 말도 못했지만 나중에는 약한사람들 편에 서서 도와주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장을 펼쳤다고 말했다.
슬찬이처럼 떼쓰고 울지도~ 슬우처럼 때리지도 않고 사람들을 설득했다고 다시 한번 말했다.
그리고 다시 말한다 슬슬이에게 책에 나온대로 말한다
“폭력은 절대 안됩니다!!”

그러고 나서 이 책은 독후활동은 무엇을 할까 한참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슬찬이가 자기 하고 싶은 것 있다고 큰 박스를 하나 낑낑 대고 가져온다. 사이언스박스.... ㅋ

사이언스박스가지고 놀고 싶다고 말하는데 시계를 보니 잘 시간이었다.
“슬슬아. 이거 하고싶어? 근데 지금 잘 시간인데?”
라고 말하자 슬슬이는 고민한다.
원래 같으면 분명 슬찬이는 무조건 이거 할꺼라고 떼쓰기 시작 할텐데 가만히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슬슬이에게 제안을 했다.
“슬슬아 아까 간디책 기억나? 간디도 자기가 생각한 것은 폭력이나 떼쓰는거 아니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람들 설득했잖아~ 너희도 이거 하고싶으면 엄마 설득해볼래?”

둘이서 가만히 생각하고 있다가 말한다

“이거 하나만 하면 되는거지~” 라고 은근히 몸을 비비꼰다.그러더니 나에게 말한다(영상에는 담지 못했지만)
“엄마~ 나 이거 하나 하고 자면 참 행복할꺼 같아~”
라고 한다... 헉.... 예상치 못한 공격이다. ㅋㅋㅋ


이거 하나하면 행복하겠다고 하는데 어찌 허락을 안 할 수가 있을까 싶다.
이번에는 슬찬이도 불쑥 말한다.
“행복해야지~ 이거하면 행복하지 ㅋ 딱~ 10분만 ㅋ”
ㅋㅋㅋㅋㅋ 뭔 어른처럼 말하고있다 ㅋ

그럼 10분만 하기로 하고 가만히 지켜보니 간디책을 지지대로 삼고 놀고있다 ㅡ ㅋㅋㅋ 그리고 10분 지나고 그만하자고 말하니 다시 떼와 고집부리는 것 대신 애교로 자신의 주장을 펼친다 ㅋㅋㅋㅋㅋ
엄마가 애교로 설득 당하는 것을 간파했다 ㅡㅡ

오늘은 떼쓰기와 때리기 대신 애교로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엄마를 설득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슬슬아. 절대절대절대 폭력은 안된다... 폭력은 더 큰 폭력을 불러온단다. 절대!!

덧. 마지막에 슬슬이의 다툼이 다시 발생.. 가만히 옆에서 지켜보니 슬찬이가 또 떼를 쓰려고 하고 있다. 슬우도 화가나서 참고 있는게 눈에 보인다. 슬우가 슬찬이에게 말한다
“너 지금 떼쓰고 울라하잖아!!”
그말을 들은 슬찬이는 소리친다
“나!!!!!!! 지금 눈물은 안흘렸거든!!!”
옆에서 이말듣고 빵터져서 웃으니 슬슬이들도 화가 사르르 녹아서 다시 웃으면서 논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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