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공사가 출범한 지 3년이 훌쩍 지났다. 그동안 새만금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우선 새만금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동서도로가 이미 개통했고 남북도로 1단계 구간이 올 연말 개통하면서 새만금 내륙 지역을 십자형으로 연결하게 된다. 여기에 내부 지역을 연결하는, 사업비 1조원 규모 도로건설도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통팔달의 거미줄 도로망 구축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새만금과 내륙 주변 도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와 철도, 바다와 연결하는 신항만 사업 등 트라이포트(공항, 항만, 철도) 구축 사업이 수년 내로 완성되면 십수 년을 끌어온 새만큼 사업은 본격화할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그동안 많은 도시 개발 전물가들이 새만금에 유입될 인구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왔다. 배후 도시가 없고 접근성도 좋지 않아서다. 하지만 새만금에 광역교통체계가 갖춰지면서 주변 도시와의 연계성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 유치와 인구 유입 효과도 기대해볼 여건이 마련이 됐다.
새만금 개발공사가 추진하는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사업도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 수변도시는 친수, 친환경, 스마트시티라는 2가지 특징을 가진 자족형 도시다. 새만금 2권역 내 약 660만 제곱미터(200만평) 규모에 주택 1만1000가구를 건설해 약 2만5000명이 거주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프로젝트는 새만금의 장점인 수변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친환경 도시에 스마트 서비르를 결합 시킨 미래형 도시 걸선을 지향한다. 여기에 핵심 기능이 되는 교육, 의료, 첨단 산업, 관광 등 분야별로 특화된 거점 지구를 마련해 도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부터 스마트 수변도시 토지 분양
이를 위해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프로젝트는 몇가지 원칙을 내세웠다.
첫째, 인구 유입을 위한 정주 환경 조성이다. 새만금 지역에 특화된 환경, 해양, 농업 등 관련 분야 공공기관 유치 전략을 세우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 중이다. 또한 외국 교육기관을 유치하는 등 글로벌 교육 환경을 조성해 국내 해외 유학 수요를 흡수하고 전북 지역 교육 환경에 보탬이 된다는 방침이다.
둘째 의료 인프라 시설 조기 도입이다. 도시 인프라 중 교육과 더불어 의료 시설 도입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그래서 최종 단계에서 추진하려던 의료 사업 시기를 앞당겨 추진하고 입주민 생활 편의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장친화적인 맞춤형 토직 공급이다. 좋은 도시를 조성했다면 도시에 좋은 기업도 유치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개발 계획 단계부터 수변도시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비지니스 모델을 마련 중이다. 민감의 창의적인 개발 계획을 수용할 수 있는 원형지(조성되지 않은 토지) 공급 계획도 함께 마련 중이다.
수변도시는 현재 매립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 5월에 물막이 공사를 마무리해 수변도시가 제 모습을 조금씩 갖춰가는 중이다. 매립공사는 내년 6월 완료될 예정이다.
다만 올 들어 국낸외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 인상 등 부동산 시장의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점은 변수다. 이에 따라 새만금개발공사 역시 당초 민간 사업자 공모를 통해 대규모 일괄 개발(주거, 교육, 상업 등)로 진행하려던 사업 방식을 현실에 맞게 재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초까지 국내외 부동산 시장 환격을 객관적으로 조사하고, 전문가 그룹 자문과 관계 기관 협의 등을 거쳐 최적의 판매, 공급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공급 부지를 결정해 내년 9월 이후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할 계획이다.
by 매경이코노미 (정다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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