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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공부 기록

<스토아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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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지나친 욕망을 경계했을 뿐이다. 그는 이런 명언을 남겼다. "현자는 자신의 손에 떨어지는 것을 뭐든지 사용할 수 있지만,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리석은 자는 필요한 게 없어도 모든 걸 원한다." 가지되 원하지 말고 즐기되 필요로 하지 말라. - p73.

 

우리 인생도 그렇다. 전사처럼 싸워야 할 시기도 필요하지만, 때로는 묵묵히 견뎌내는 시간도 필요하다. 스타가 필요한 순간도 있지만, 겸손하고 공명정대하고 차분한 사람이 필요한 시기도 있다. -p80.

 

결혼이란 두 개인의 영혼이 조화를 이루고 함께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 부부가 한 팀이 되어 운명의 시련을 견뎌낼 때,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p99.

 

 선행은 쉽게 잊히지만, 악행은 계속해서 흔적을 남긴다. -p147.

 

악한 일에 맞불 작전을 놓다가는, 결국 우리도 불에 타버리기 쉽다. 그런 상황에서는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가 중요하지 않다. 간신히 화재 현장에서 살아남는다고 해도 상처는 평생 남는다. 그래서 정말 화가 났을 때는 차라리 상황을 관조하면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게 낫다. 가능하면 적들이 자멸하도록 내버려두어야 한다. -p151.

 

"인생은 공평하지 않고, 종종 우리의 감정이나 계획을 거스르는 일을 생기기도 한다." -p185.

 

지금 로마에서는 카토의 동상이나 그에 관한 책을 많이 찾아볼 수 없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정직한 사람보다는, 다른 나라를 정복한 장군이나 독재자가 더 큰 명예를 얻는다. 대 카토는 사람들이 '동상이 왜 없느냐'고 묻는 게, '동상이 왜 여기 있느냐'고 묻는 것보다 낫다고 했다. -p201.

 

제자이자 황제에게 마지막 조언을 건네며, 언제나 그것을 따르길 당부했다. "아우구스투스 폐하, 화가 날 때면 마음속으로 천천히 알파벳을 세십시오. 그리고 그것을 다 세기 전까지는 아무 말도 하지 마십시오." -p218.

 

아리우스는 위문 서신을 유려하게 쓰기로 유명했다. 아우구스투스의 가족과도 가깝게 지낸 아리우스는 아우쿠스투스의 아내 리비아가 아들 드루수스를 잃었을 때 이렇게 썼다. "간청하건대,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여인이 된 양 삐뚤어지지 마십시오. 국가가 번영할 때 용기 있는 행동은 주목받지 못합니다. 풍랑이 순조롭고 파도가 치지 않을 때는 선장의 항해 기술이 돋보이지 않는 것처럼요. 오직 날씨가 궃을 때만 선장의 참 용기를 엿볼 수 있습니다. 배를 모는 선장처럼 슬픔에 항복하지 말고, 두 발로 단단히 땅을 딛고 서서 어깨에 지워진 무거운 짐을 견디십시오. 비록 폭풍우의 포효에 두려움이 마음을 덮쳤어도 말입니다. 현실을 묵묵히 받아들이는 것만이 운명의 여신 포르투나의 질책을 멈출 수 있습니다."  아리우스는 슬퍼하는 대신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아들과의 추억을 애정으로 기리고, 살아 있는 자녀와 손자를 생각라라고 부탁했다. 리비아는 수백만 로마인들의 말과 기도보다 아리우스의 서신 한 장이 더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p224.

 

세네카의 말처럼, 운명의 여신은 기를 죽이기도 하지만, 행운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중요한 건 각자가 처한 상황에서 올바르게 대처하는 것이다. -p292.

 

"남의 아내를 탐하는 대신 자신의 욕망을 다스리려 노력하는 게, 돈이 없어 힘들어하는 대신 덜 욕망하는 법을 훈련하는 게, 나쁜 평판에 시달리는 대신 애초부터 악명을 얻을 행동을 하지 않는 게, 타인을 시샘하고 괴롭히는 대신 어떻게 하면 질투를 하지 않는 게, 타인을 시샘하고 괴롭히는 대신 어떻게 하면 질투를 하지 않을지 고민하는 게, 아첨꾼 같은 가짜 친구에게 예속되는 대신 때론 쓴 소리를 해줄 진정한 친구를 곁에 두려 애쓰는 게 더 낫다는 걸 왜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가?" -p302.

 

 철학자는 추방이 악이나 고난이 아닌, 일종의 시험이라고 믿었던 게 분명하다. 마음만 먹으면 덕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다갈 기회였다. 그래서 무소니우스는 다시 글쓰기에 전념하고, 지중해를 건너 자신을 보러온 철학자와 고관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p304.

 

"운명은 너 나없이 모두를 죽음으로 데려가니, 축복받은 자는 늦게 죽은 자가 아니라 잘 죽은 자다." -p313.

 

에픽테토스는 모든 사물에는 양면이 있다고 했다. 한쪽만 보면 답이 안보이던 것도 다른 쪽을 보면 쉽게 해결된다. 아무리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일지라도, 처한 조건과 관계없이 우리는 상황을 어떻게 바라볼지 선택할 수 있다. 매일 여러 사람과 상대하면서 그들의 어떤면을 바라볼지 결정하는 일이, 결국 우리 자신이 어떤 인생을 살지, 어떤 종류의 사람이 될지를 결정한다. -p324.

 

에픽테토스가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통제할 수 없다는 '무력함'에 초점을 맞춘 건, 그 시대의 권련 구조를 잘 간파하고 있어서가 아니다. 무엇이 우리를 근본적으로 인간답게 만드는지 잘 알고 있어서다. 세상에는 손쓸 수 없는 일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모든 걸 통제하려는 시도를 멈춘다면, 역설적으로 진정한 행복과 자유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 

그는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있고 풍족한 돈이 있어야만 행복해지는 게 아니라고 말한다. 중요한 건 세상을 직시하는 일이다. 우리를 화나게 하는 것은 사건 그 자체가 아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판단과 감정이다. 사물을 바라보는 눈이야말로  우리가 경험하는 현실을 결정한다. 에픽테토스는 자신이 허락하지 않는 한, 어느 누구도 '나'의 기분을 나쁘게 하거나 좌절시킬 수 없닥도 믿었다. "누군가 한 대 치거나 욕을 했다고 해서 마음의 상처를 받고 모욕당했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네가 그 일을 모욕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누군가 떄문에 화가 난다면, 내 정신도 그 공범임을 기억하라. 그러므로 기분이 좋지 않다고 충동적으로 반응하면 안 된다. 감정이 들기 전에 잠시 멈추면, 평정을 유지하기가 쉬워진다."

-p322

 

에픽테토스는 인간에게 두 가지 결점이 있다고 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혐오스럽고 최악인 것은 인내력과 자제력 부족이다. 참고 견뎌내야 할 안 좋은 상황을 인내하지 못하거나, 삼가야 하는 행동이나  즐거움을 절제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끈기와 인내라는 두 단어를 마음에 받아들여 삶의 지침이자 규율로 사용한다면,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매우 평화로운 삶을 살 것이다. ... 손에 주어진 것을 최대한 활용하는 법이 무엇인지, 그리고 주어진 배역을 어떻게 멋지게 연기할지 생각해보라.-p326.

 

철학을 설명하려 들지 말고 나의 일부가 되게 하라. -p333.

 

옳은 일을 하라. 나머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떤 사람이 선한 사람인지 이야기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스스로 선한 사람이 되어라. -p354.

 

행동 하나하나로 삶을 빚어나가라. 그리고 그 행동들이 추구하려던 목적을 달성했을 때는 만족하라. 그런 삶을 사는 걸 가로막을 자는 아무도 없다. 정의와 절제 그리고 지혜를 추구한다면 그 어떤 걸림돌도 헤쳐 나갈 수 있다. 물론 어떤 일들은 외부의 방해로 실패하기도 할 것이다. 그런 경우에는 먼저 그 걸림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주어진 상황 속에서 취할 수 있는 다른 행동이 있는지 판단한 후, 그 행동이  내 삶의 가치와 맞을 때는 즉시 실천하라. -p364.

 

"자만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무심하게 받아들여라" -p369

 

에픽테토스는 말했다. "살아가면서 그 어떤 실수도 안 할 수 있는가? 그건 불가능하다. 하지만 실수를 피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누구나 될 수 있다."

 이게 바로 스토아 철학의 핵심 메시지다.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려는 끈기, 마음을 다스리는 평점심, 실수를 줄이려고 하는 마음가짐, 완벽하진 않더라고 계속 발전하고 더 나은 사람, 더 좋은 사람이 되려는 강한 의지, 이런 말들로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스토아 철학자의 삶을 설명할 수 있다. 

그런 훌륭한 가르침을 물려받은 이들에게 남겨진 질문은 단 하나다. 우리는 지금 스토아 철학을 실천하고 있는가? -p381

 

 

ps.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매일 하루하루 더 나은 사람이 되기로...  행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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