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습관 만들기 D+103

요즘은 하루가 정말 빠르게 지나간다.
다행히 아침에 아이들과 책 읽는 시간은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아침에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나눈 이야기들을 정말 놀라울 때가 많다.

 

 

<활짝 웃는 얼굴 랄랄라 즐거운 하루>를 읽다가 친구들과 뽀뽀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림이 너무 귀여워서
슬슬 이에게 너희는 좋아하는 친구랑 뽀뽀해봤냐고 물었다.

 

 

슬찬이 가 답한다.
“난 안할꺼야! 말 못 해! ㅎㅎㅎ”
슬우가 답한다
“아니요~ 요즘 코로나라서 마스크 매일 하고 있어서 뽀뽀 못해요~”

므흣한 미소를 짓는 슬찬이와 다르게 슬우는 정말 현실적으로 답한다.
그래.. 요즘 매일 마스크를 쓰는 삶이 아이들의 말과 행동에 많은 변화를 줬구나..
뭔가 쨘하기도 하면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
매일 마스크를 쓰고 친구들과 만나야 하는 현실이 너무 미안하다.

예상치 못한 답변을 듣고 가만히 생각하다 등원 준비한다.
그리고 오늘은 자기 전에 다시 한 번 책을 가져와서 읽는다.
그랬더니 슬찬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을 가져온다.
“이것도 행복한 거 나와~” 라면서. ㅎㅎ

 

 

가져온 책은 <네가 행복할 때>
이 책은 슬찬이의 최애책이라서 내용을 거의 외우셨다.
대단하다.
슬찬이에게 물었다.

 

 

“찬아! 언제 제일 행복해?”
그랬더니 찬이의 대답이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지금이 제일 행복하고 지금 마음속에는 사랑이, 행복이, 씩씩이가 있다고 말해준다.

지금이 제일 행복하다는 슬찬이

대답을 듣고 있는데 그저 행복하다.
엄마도 네가 행복하면 정말 행복하다...
앞으로도 쭈~ 욱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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