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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이의 독서습관 만들기 기록

건강한 습관 만들기 D+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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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슬찬이는 물었다.
“엄마는 시골쥐랑 서울쥐 중에 누가 좋아?”
나는 대답했다.
“슬슬이들은 시골에서 태어나서 시골쥐니까 시골쥐~”
그랬더니 자기들은 시골에서 안 태어났다고 도시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응~ 아니야~ 너네 시골쥐야 ㅋㅋ
여기 시골 아니라고 우기는 슬슬이들 놀리는 재미가 쏠쏠해서 시골쥐라고 놀리는 와중에 들고 온 책
<시끄러운 도시는 정말 싫어! 금발 소녀와 곰 세마리 뒷이야기>

제목을 말해주니 자기도 갑자기 도시가 싫다고 말한다.
“왜~ 시골쥐 말고 서울쥐가 좋다면서~ 서울쥐는 도시에 사는데?” 라고 말하자
시끄럽다고 말한다.
맞어...정말 시끄럽지...
어릴 때는 당연한 소리여서 시끄러운지 모르고 자라다가
지금은 가끔 친정에 가면 밤에 소음이 더 크게 들린다.
그래서 몇 번이고 잠 못들고 뒤척인 경험이 떠 올랐다.
“슬슬아 진짜.. 우리 사는 이 동네는 조용해..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도시는 밖에 더 못나가~ 그나마 여기니까 너희가 나가서 뛰어 놀 수있어” 라고 말해주니
이제는 시골이 더 좋다고 한다. ㅋㅋ

사실 슬슬이들은 서울이 좋은 이유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삼촌, 숙모, 시원이를 더 빨리 볼 수 있어서 좋은거라고 했다.
으... 사실 엄마도 그래...
살기는 여기가 좋은데... 보고싶은 사람 보려면 쫌 멀긴해..
그래서 슬슬이에게 좋은 방법 없을까 물어보니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여기로 이사오라고 하자!!”
진짜 엄마 마음 같아서 그러고싶다~

무튼 책을 다 읽더니 슬우는 금발소녀가 미로를 찾아가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요리조리 잘 찾아간다고ㅋ


슬찬이는 사람 세명과 큰 곰이 한 쇼파에 앉아있는게 좋다고 한다. 그저 다같이 앉아서 이쁘단다

우리도 곰 초대 할까? 라고 물어보니 선뜻 좋다고한다.
그리고 책에 나온거 처럼 엄마도 사실 곰 친구가 있다고 말한다. 어디있냐고 묻길래
“여기!! 너희가 누워있는 곰!!”
그랬더니.. 날 한심한 듯이 쳐다본다.. 그리고는 등 돌린다.
아놔...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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