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꾀를 잘 쓰네~”
책을 읽다가 슬우가 내뱉은 말이다.
얼마전 아이들 책장 정리를 하고 나서 전래동화와 역사책을 조금 더 접해 주고 싶어서 곰돌이 침대 옆에 배치했다.
그랬더니 자연스럽게 전래동화책을 들고 오는 슬슬이들 ㅎㅎ

사실 이 책 <사람으로 둔갑한 쥐>은 슬찬이가 손발톱을 너무 물어뜯어서 의도적으로 읽게 하려고 책을 조금 잘 보이는 곳에 놔뒀더니 들고온다.
책에서는 손발톱을 자르고 아무곳에 놔둬서 생쥐가 손발톱을 먹고 영감과 똑같이 둔갑하는 내용이 나온다.
그래서 읽어 주면서 슬찬이에게 말했다.
“찬이처럼 손발톱 아무대나 놔서 쥐가 찬이처럼 변신하면 어쩌지? “
듣고 있던 슬우 말한다
“엄마! 저기 화장실에 슬찬이가 또 있어!!ㅋㅋㅋㅋ” 그랬더니 슬찬이 기겁을 하고 저건 진짜 슬찬이가 아니라고 운다.
이제는 손발톱 안문다고 하는데... 무의식적으로 손이 올라가면 말한다..
“슬찬이랑 똑같이 생긴 쥐가 나오려나~” 이러면 손을 내린다.ㅎㅎ
그리고 다음날 등원하기 전 슬슬이가 가져온 책은 <단 방귀 장수>


흥부와 놀부같이 욕심많고 못된 형이 동생을 부려먹는 내용이 나온다. 그러다 동생이 산 속에서 꿀을 먹고 단 방귀를 뀌는데 냄새만 맡아도 사람들이 행복한다. 그 단 방귀를 돈을 받고 팔아서 부자가 된 동생을 찾아가 방법을 알려달라 하는 형. 그 때 동생은 얄미운 형에게 골탕을 먹이려고 다른 방법을 알려준다.

그 것을 보고있던 슬우는 말한다.
“동생이 꾀를 잘 쓰네~”
헛.. 꾀라는 단어를 어찌 알았지? 라고 놀랐다.
근데 생각해보니 어제 읽은 <사람으로 둔갑한 쥐>에서 ‘꾀’라는 단어가 나와서 설명해 줬던 기억이 난다.
진짜 영감을 찾기 위해서 영감 딸이 꾀를 내는 부분이 나왔다. 그냥 흘려 듣는 줄 알았는데 다음날 바로 적용하는 슬우를 보면서 오늘도 놀란다.

와.. 애들의 흡수 속도는 빠르다는 걸 오늘 다시 한번 느낀다.
앞으로 전래동화를 조금 더 자주 읽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쪼록 오늘도 무사히 등원 한 슬슬이들~
재미있게 놀다오렴 ㅋ 엄마는 일 열심히하고 공부 열심히 할게 ~
덧, 노는게 제일 좋다~~ <화순한천포레스트> 자연속에서 마음 껏 뛰어놀 수 있는 곳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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