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6세 남자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엄마인 내가 어떻게 대처해야하는 건지 모르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
요즘 아이들은 특히 자기 몸에 관심이 많아서 인지 성관련해서 질문을 많이 한다.
“엄마, 아이를 세명 낳은 사람도 있잖아. 그럼 왜 그 사람은 아기씨가 세개야? 나도 동생도 아빠도 두개 잖아~”
음... 음... 뭐라고 설명해야 하지..
어떻게 하지 생각하다가 주변에 성교육 강사님이 계셔서 어찌 해야하나 문의를 하니 우선 책을 빌려주신다.
아이들도 당연히 알아야 하지만 부모가 먼저 알아야 제대로 알려 줄 수 있다고 하신다. 추후에 부모 교육을 해주시기로 하고 그전에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읽어 보라고 주신 책인데 내가 지금까지 아이들에게 보여준 성 관련 책 중에 구체적으로 나온거 같다.

<엄마가 알을 낳았대!>라는 책에서는 흔히 우리가 아이들에게 아기 어떻게 낳았는지 설명할 때 대충 얼버무리거나 잘못된 예를 드는 경우를 보여준다. 알에서 나오거나, 공룡이 아기를 가져다 줬다고 한다. 그걸 보고 있던 아이들 자신들이 엄마아빠 엉터리라고 자신들이 제대로 알려주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정확하게 설명하는 아이들
우리가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어찌보면 아이들에게는 아무렇지 않게 설명 할 수 있는 것인데 그저 부모 기준에서 판단하고 제대로 설명해 주지 못해 자꾸만 잘못된 정보를 애매하게 설명해서 이상한 가치관이 생겼구나 라고 느낀다.
사실 읽어 주면서도 애들 반응이 어떨지 궁금했는데 오히려 슬슬이들은 재미있게 읽는다.
전혀 부끄럽거나 쑥쓰러운거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인다.
그리고 말한다.
“그럼 우리가 아기씨 중에서 1등 한거야? ㅎㅎㅎ”
오! 생각지 못한 질문인데!!
응 ! 맞아 그래서 소중하고 이쁜 슬슬이들을 낳았지~
아무쪼록 이제 시작이라는 느낌이 든다.
하루하루 생각하는 것이 다르고 관심사도 다른 아이들이다.
그 속도에 맞춰서 나도 더 배워서 아이들에게 제대로 알려줘야 건강한 생각을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덧, 손 꼭 잡고 가는 등원 길이 어쩌니 사랑스러운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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