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습관 만들기 D+128

우리집 애완동물이 늘었다.
바로 이모할머니댁에서 잡아온 달팽이 삼형제 ㅋ
당근이나 오이를 먹는다고 말하는 슬슬이들은 유치원 갔다오면 밥 줄꺼라고 당근이랑 오이 사놓으라고 말하고 간다.
근데 엄마가 까먹고 못 샀다... 미안 ㅡㅡ
하지만 인스타를 보다보니 달팽이가 두부를 먹는 모습을 봤다.
슬슬이에게 달팽이가 두부를 먹을 수도 있다고 말했더니 한 번 먹나 보자면서 달팽이 집을 들고온다.
이 김에 슬슬이에게 동물들은 무엇을 먹는지 짝을 맞추는 루크 책<동물원 친구들>을 가져와서 보여주니 슬슬이는 말한다
“여기 달팽이랑 두부 없는데? 안먹겠는데?”
음.. 없긴 하지만 한 번 먹나 직접 확인 해 보자라고 하고 두부위에 달팽이들을 한 마리씩 올려놓는다.

그리고는 가만히 지켜본다.
아무래도 달팽이라 느려서 바로 먹는게 안보이지만 달팽이가 지나간 자리에는 두부가 파여 있는 모습이 보인다.
“오! 엄마 먹었나봐! 두부 먹나봐”
그러면서 달팽이가 똥 쌌다고 말한다.
“엄마! 달팽이 똥 쌌는데 흰색이 아니고 검은색이야!!”
헛... 왜 검은색이지..
우리집에 오기 전에 먹은게 검은색이 있지 않을까? 라고 답한다.
그랬더니 끄덕끄덕 하더니 두부 먹었으니까 이제 흰색 똥 쌀꺼라고 기대한다. ㅋㅋ
달팽이가 이가 있을까 물어보니 슬우는 없다고 말한다.
아마 잇몸이 있을 꺼라고 말한다.
그런가.. 한 번 찾아보자고 말하고 달팽이들이 편하게 밥 먹도록 하고 우리는 루크를 하기로 한다.

루크를 하다가 갑자기 말한다
여기 나온 돌고래는 물고기 먹는다고 ㅋㅋ
루크 다 하고 달팽이에게 가보니 나름 많이 먹었다.

그리고는 달팽이 그림을 그려 주겠다고 말하는 슬우와 달팽이 종이접기 해주겠다는 슬찬이 ㅋ

사실 루크 하는 거보다 달팽이 밥주는게 더 신나지만 오늘 달팽이가 두부를 먹는 다는 사실을 알았다.
참고로 달팽이는 치설이라는 이빨이 2만개가 있어서 동물 중에 가장 이빨이 많다고 한다.
이따가 슬슬이한테 알려줘야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