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너희들은 운동 하고 왔는데도 아직도 에너지가 넘치지?
운동 후 바로 샤워하고 밥 먹고 자울자울 하기를 기대 했는데 아빠랑 씨름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기겁을 한다 ㅡㅡ;;
조금 잠잠해지면 책 읽을 준비를 해놨는데 땀을 흘리고 노신다. 아빠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아이들과 열심히 놀아주면서 어서 애들이 피곤해서 자길 바랄 거 같은데 안지친다. 계속 논다. 결국 아빠가 먼저 지친다ㅋㅋ
아무쪼록 아빠가 샤워하로 도망? 간 사이에 책 놀이를 시작한다. 밤비로 루크 <작고 귀여운 나의 세상>을 꺼내와서 슬찬이와 차분히 살펴보고 하고 있는데 말한다
“엄마! 나 이걸로 포크레인 만들래”
야무지게 블록을 찾아와서 포르레인 만들고 브이 만드는 슬찬 ㅎㅎ
그리고는 책에 뱀도 있다고 뱀을 만든다.
뱀을 만들다가 물음표가 만들어지니 말한다
“엄마! 내가 만들다 보니까 ‘생각’을 만들었어”
기발하다. 물음표를 ‘생각’이라고 표현하는 것에 놀랐다.
그리고는 동그라미로 만들고 안에 블록 두개를 넣더니
이건 꽃이라고 설명한다
확실한건 아이들의 생각은 어디로 향할지 모르고 무궁무진한다. 블록으로 여러거지 모양을 만들면서 자기만의 세상을 만든다.
그리고 이번엔 슬우가와서 비행기를 만들겠다고 한다.
비슷한 블록이 없어서 어떻게 만들지 지켜보는데 멋지게 만들어 낸다. 와.. 나도 비행기 만들라고 하면 못 저렇게는 못 만들거 같은데 완벽하게 만들어서 보여준다.
그리고 계속해서 시도하며 무언가를 만들어낸다.
가끔은 뭘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아이들은 정말 자기들만의 세상을 끝없이 만들어 내는거 같다.
자기 5분전까지 자기 세상을 만들고 놀고 잠이 든다. 루크도 재미있게 하긴 하지만 요즘엔 루크보다 독후, 독전 활동을 더 재미나게 한다. ㅋ
하다 보면 루크를 더 재미있게 하는 날이 오겠지.. 아마도..
엄마는 그리 믿고 간다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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