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자꾸 새벽에 잠을 깨는 슬우는 무서운 꿈을 꿨다고 한다.
왜.. 자꾸 무서운 꿈을 꾸는 걸까.
오늘도 새벽에 무서운 꿈을 꾸었는지 눈을 감고 흐느끼면서 울고 있다. 꼭 껴안아주면서 나도 다시 잠이 들었다.
그래서 슬우와 슬찬이에게 물어봤다
어떻게 하면 무서운 꿈을 안 꾸고 잠을 잘 수 있을까?
그랬더니 호랑이를 집에 붙이고 자자고 한다.
그럼 무서운 괴물이 호랑이 보고 우리집에 못들어 오니까 형아 꿈에 안나타날꺼라고 한다ㅋㅋ
좋아!! 해보자!! 그리고 호랑이 색칠을 하기 시작하는데 뭔가 아쉽다.
그래서 집이나 꿈에 관한 책을 찾다가 하나 들고왔다
스텝스<빠이빠이, 우리집>은 이사가서 떠나가야 하는 집과의 이별과 새로 가는 곳에 적응하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사실 무서운 꿈을 꾸는 슬우와 상관이 없었지만 그래도 읽어줬더니 슬우가 말한다
“엄마!! 우리 지금 우리가 사는 집에도 이 호랑이 걸어두고 이사가는 집에도 이 호랑이 걸어두자!! 그러면 무서운 괴물이 거기도 나타나지 않을꺼야!!”
아.. 맞네!! 슬우 말이 맞네!!
이사가서도 걸어놓자 ㅋ 이 친구도 자기 물건 다 챙겨 간거 같이 우리도 너희가 만든 이 호랑이도 다 가져가면 되겠다라고 말해주자 엄청 진지하게 그린다^^
그리고 말한다
“빨리 이사가고 싶다! 가서 맨날 뛰어놀고 싶다!!”
응... 엄마도 막 뛰어노는 모습 보고싶다 . 조금만 기다려^^

오늘은 슬우 뿐만 아니라 형아를 지켜주기 위해 슬찬이도 엄청 열심히 색을 칠한다




다 칠하고 어디에 붙여야지 괴물이 보고 놀랄까 고민하면서 여기저기 방황한다
현관에 걸었다가 안방문에 걸었다가 한참을 하더니 결국 안방문에 건다 ㅋ



그리고 우리~ 이사 가서도 이 호랑이 꼭 가져가자고 약속하고 잠이 든다. ^^
응!! 오늘은 우리 슬우 무서운 괴물 나오는 꿈 안꿨으면 좋겠다~
덧, 오늘도 그냥 끝날 박슬찬씨가 아니다... 호랑이 걸어둘 곳을 찾다가 문뒤에 숨겨놓은 골프채 보더니... 헤드커버 벗겨서 자기 양말이라고 신고있다 ㅡㅡ 그리고 말한다
“나 골프 배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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