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습관 만들기 D+196

“엄마는 블록을 맞출 때는 슬우는 루크를 하거라~”

오늘은 가족 모두 등산을 해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책 읽기가 어려운 듯 싶어서 우선 독전활동을 시작했다.

얼마전 하원길에 슬우가 빨리 가다가 차가 후진하는 것을 못봐서 놀란 경험이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교통 안전에 대해서 다시금 알려주려고 책과 도로가 그려진 매트를 가져왔다 .

매트위에 미니카를 올려 놓고 횡당보도마다 멈췄다가 가는 것을 해보자고 하는데 처음엔 곧잘 하더니.... 갑자기 주차 연습을 하고 있다.

아무튼 너희가 나중에 차를 운전하면 사람이 안보이더라도 꼭 횡단보도에서는 멈췄다가 가는 거라고 말해주자 1부터 10까지 세고 간다. 하지만 점점 숫자 세는것이 빨라진다. ㅋㅋ

밥 먹고도 미니카 가지고 놀고 있길래 옆에 가서 루크책과 키트를 가지고 앉았다. 그리고 엄청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루크를 하고 있으니 슬우가 말한다.
“엄마! 나 미니블록 맞춰주세요!”
“응? 엄마는 루크가 재미있는데?? ㅋ 루크 할껀데 ?”
“그럼 내가 루크 할께요 엄마가 블록 맞춰주세요”
“그래? 그럼 엄마는 미니블록을 할테니 넌 루크를 하거라”
ㅋㅋㅋㅋㅋㅋㅋㅋ
걸려 들었어!!

그렇게 슬우는 루크하고 나는 미니블록 맞추기 시작한다
슬우는 루크도 하고싶고 미니블록도 하고 싶지만 꾹 ~ 참고 미리루크하기 시작하더니 점점 흥미를 갖는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완성!! 하고 하이프이브 한다.

반면... 난 눈이 아프다... 미리 블록.. 정말 미친듯이 블록이 작아서 눈은 침침하고 손가락은 아프고 ㅜㅜ 하...

루크 다하고 옆에와서 엄마가 필요한 블록 찾아준다느 슬우
나중에는 기다리자 지쳤는지 박스 여러개를 펼펴서 블록 종류마다 분류해주고 간다..
결국 나와의 싸움 ㅋㅋㅋ

결국!! 엄마는 해냈다!!
슬우는 루크완성!!
엄마는 미니블록완성!!

오늘은 피곤해서 일찍 잘 줄 알았는데 그래도 마지막까지 다 하고 자는 녀석들이 기특하다^^ 잘자~

덧. 슬찬이와 슬우가 산에서 이쁘다고 하면서 찍은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