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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공부 기록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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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과 블루메리 머핀 한 조각 먹고 싶다...

 

죽을 때까지 나에게 물어야 할 질문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원하는가...'

나 같으면서 나 같지 않은, 알 거 같으면서도 알 수 없는 그런 영혼? 무? 육체?  결국 답은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결국 지금 현재... 이 현재 이 순간을 집중함이 최선이다. 

 

또한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조금은 이질적일 필요도 있다.

보다 나 다운 나를 위해...

 

<p744>

"아마 낙하를 막을 방법은 찾을 수 없겠죠." 소년은 말했다.

"하지만 치명적인 결과를 피할 방법이 없진 않아요."

"이를테면 어떤 거지?"

"믿는 겁니다."

"무엇을 믿는데?"

"누군가 땅에서 당신을 받아주리란 것을요. 진심으로 그렇게 믿는 겁니다. 보류하지 않고, 온전히 무조건 적으로."

나는 그 정경을 머릿속에 떠올렸다. 튼튼한 양팔을 지닌 누군가가 야자나무 밑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떨어지는 나를 정확히 받아준다. 하지만 그 사람의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아마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누군가일 것이다. 나는 소년에게 물었다. 

"네게는 그런 사람이 있을까? 너를 받아줄 사람이."

소년은 고개를 단호히 저었다. "아뇨, 제게는 그런 사람이 없어요. 적어도 살아 잇는 이들 중에는 한 명도 없습니다. 그러니 저는 언제까지나, 시간이 멈춘 이 도시에 머물러야겠죠."

그렇게 말하고 소년은 입술을 일자로 굳게 다물었다. 

나는 그가 한 말을 생각해봤다. 그 높은 곳에서 격심하게 떨어지는 나를 정확히 받아줄 사람은 (만약에 있다면) 과역 누구일까? 내가 덧없는 상상을 되풀이하는 사이 촛불이 훅하고 꺼졌다. 그리고 칠흑 같은 어둠이 주위를 감쌌다.

 

 

 

 

문득 이 책에서 강조하는 단어들이 무엇인지 다시 적고 싶어졌다.

왜 무엇 때문에 작가는 점을 찍어가며 강조했을까...

 

진짜

진짜

대략적

진짜

그리고 만약 네가 정말로, 진짜 나를 원한다면

진짜 너

진짜

그곳에 있는 나

진짜

진짜

실제

철커덩

그녀의 동생은 고양이털 알레르기다.

이 세계

너를 만나기 위해 여기까지 온 거야. 

멀리 동쪽에 있는 도시

어떤

어딘가

두근두근

종종

거의

벽이 허락하지 않아.

영겁적인 것

정말로 

고요한

실제로

가책

무언가 다르다

무슨 일이 있다는

평소와 다른

처지

톡톡

무언가

이 벽에는 그만한 힘이 있다.

예측 가능한

그쪽

마음이 굳어버린다

굳는다

그것

그것

순수하게

불편

파도 같은 것

단 한 사람도

그것

실체가 다른 곳에 있다

정말로

신중하게

생각하던 사람

진짜

너에 대해서

진짜 사실

진짜

그들

이 문으로

누구도 할 수 없다

당신

누군가

사실이 아닌

진짜

누군가가

하지만 그 일은 일어났어

같은 것

나는 너의 것이야

다들 감탄할 정도로

까드득까드득

그녀는

너도

이러고 있어서는 안 된다

그르치다

나라는 인간

놓여 있었던

마음먹으면 한도 끝도 없이 위험해질 수 있다

그들이

그녀

여기

이쪽

저쪽

돌아온

이 현실

이 현실이 나를 위한 현실이 아니다

내 것

무언가

도서관 말고는 있을 수 없지 않은가

도서관에서 일한다

하지만 분명 무슨 중요한 이유가 있는 거겠죠

저희

완전히 똑같은

무언가와 무언가가 이어져 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숲의 수목처럼

원래 왔던 곳으로 돌아간다

몸만 가지고

이었

때가 되면 동이 트고, 이윽고 햇살이 창으로 흘러드는 것처럼

정말로

때가 되면 동이 트고, 이윽고 햇살이 창으로 흘러드는 것처럼

잘 기억나지 않는 것

띄엄띄엄

존재하고 있다

그러지 않는 편이 좋다

그 시계탑과 똑같다

문자반은 있지만 바늘은 없다

뒤틀리는

이 도서관

무언가

알 필요가 없다

달각

얼어붙은 쇠못 못지않게 목숨을 잃었다

의식이란 뇌의 물리적 상태를 뇌 자체가 자각하는 것이다

유령

간단했던

일시적인 육체를 동반한 의식

제가 아는 한

내가 마음에 품고 있는 무언가

적어도 피는 나지 않는다

그런 건 아무려나 상관없다

깨달았다

기행

평범하지 않은

이질적인

스커트만

어긋남

그리고 혹시, 내가 지원하리란 것마저 그는 알고 있었을까

무언가

무언가

정말로

무언가

아직 살아 있는

웅덩이

잃는다

본체

이다음에 올 격렬한 낙하를 막는다

외딴섬

한 단계 더 나아간 

어느쪽

이곳이 아닌 세계

행위를 위한 행위

웅덩이

그 도시

음악이 없다

아마도

그건 지금 여기서 논의할 문제가 아니

영혼이 앓는 역병

찰카닥

그쪽

이쪽

이어져 있지 않다

어쩌다가

간 적이 있을

옮겨져

돌려보내졌고

이곳

언제 한번

뭐든

어딘가

그 자신이 그대로 하나의 자립한 도서관이 될 수 있다

그녀

사랑을 하기

와르르

특별히 받았다

이 세계

후욱

그를 위한 도시 

그러기 위한 도시

옮겨졌

높은 벽에 둘러싸인 도시

독특한

어떤 도시

어떤 사람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한

가상의

옮겨가고 말았다

자격

마치 무언가를 메우는 것처럼

의식 같은 것 

적절한 기회

뒤에 혼자 남겨진다

그런 것

그 분야

평범한

구체적인

친밀감

웅덩이

선생님의

합리적인

평범하지 않은

선생님의

사회적 적응력

현실의

끼이익

꿈에 근접한 무언가

실제로

흔적

옐로 서브마린 소년은 왜 내 귓볼을 그렇게 세게 깨물어야했을까

옐로 서브마린 소년은 왜 내 귓볼을 그렇게 세게 깨물어야했을까

이 세계

이 세계

무언가

그런 영역

보다 수용적인 기분이 된다

대체 무엇

어쩌면 나는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수용하기

이쪽

현재의 나

한 가지 사실

나의 육체가 변화하고 있다

현재의 나

그리고 그곳에 그녀가 있었다

하나

무언가

예사롭지 않은 일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

왜 오늘은 그가 저곳에 없을까

만약 내가 그러기를 원한다면

어째서 이 소년이 나고, 내가 이 소년인가

하늘을 나는 새처럼 자유롭게

좋아, 상관없어

보다 본래의 나

나눠 쓰고 있을

그것

공동 작업

언제까지

우리

필요로

진심으로

나는

당신의 마음

그 마지막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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