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습관 만들기 D+148

사회적 거리 두기 높아지고 나서 집에서 정말 미친듯이 뛰어노는 슬슬이들... (1일1가구 부시기 실행)
근데 너무 조용해져서 뭐하나 보니 슬슬이들은 갑자기 물속 동물들을 그리기 시작한다. (갑자기? 쌩뚱맞다 니들 ㅋ)

슬우는 물고기들을 그리기 시작하고 슬찬이는 어항속에 물고기 가족들을 그린다. 근데 슬우의 그림이 심상치 않다. 열을 잘 맞추고 섬세하게 그리고 있어서 언제 저렇게 실력이 늘었나 생각한다.
해마도 그리기 시작하는데 약간 어려워 하는 것 같아서 해마 그림을 보여주니 슬쩍 슬쩍 보면서 그리고 슬찬이는 다 그리고 루크책에서 물고기들을 하나씩 세고 있다.

6마리의 물고기를 다 그리고 종이를 들고와서 보여주는데..
슬우의 비밀을 발견 ㅋㅋ 알고보니 뒷장에 물고기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고 비춰지는 것을 보고 따라서 그린것 ㅋ
왠지 너무 잘 그려서 놀랐잖아 ~ 그래도 선을 따라서 집중해서 그린 것은 너무 잘했다. ^^
그러더니 둘이서 상어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상어 그리기 시작 ㅋㅋㅋ
정말 너희들 알 수 없다!
슬우는 정말 상어를 그리고 뒷장에는 자신이 아는 글자를 써서 보여준다. 선물이라고 시크하게 주더니 사라진다.
슬찬이도 와서 보여주는데 슬찬이는 붕어빵 같다니까
“아니야! 샤크야 샤크!! 파란샤크!!” 라고 외치며 간다

오늘 스스로 놀이감 찾아서 놀고 책도 보고 아주 잘했어~ ^^ 자신의 작품이 벽에 붙어 있는 것을 보고 정말 뿌듯해 하는 슬슬이들 ㅎㅎ

사실 벽에 뭔가를 붙이는 것을 상당히 싫어하는 나여서 왠만해서는 아이들이 그림을 그려도 붙이지 않았다. 하지만 마음을 바꿔서 아이들이 작품이라고 가져온 것이나 글씨 쓴 것을 붙여주니 너무 좋아한다. 이 벽이 가득 찰 때까지 붙여준다니까 세상 해 맑게 웃는 슬슬이들을 보니 미안하고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덧. 둘이 계속 싸우고 화내길래 책을 건냈다. 이거 읽으면 싸운거 혼내지 않겠다고 하니 곰돌이에 누워 <화는 그만> 읽으면서 언제 싸웠냐는 듯 좋다고 논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