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습관 만들기 D+149

독후활동을 하기 위해 스텝스 책과 준비물을 골라 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슬찬이가 오늘은 싸이언스메이커 하고 싶다고한다. 슬찬이는 중심잡기도구와 책을 가져오고 슬우는 새로운걸 한다고 거울놀이도구를 가져온다. (역시 계획대로 흐르지 않아... ㅎㅎ 오늘도 아이들에게 맡겨본다.)

거울놀이가 재미있어 보였는지 중심잡기놀이하다가 급 관심을 보이는 슬찬이 ㅎㅎ
그래서 <열려라 거울 나라>를 열심히 읽고 만들기로 한다.
거울의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서 만화경과 두개의 거울을 이용한다.

슬우는 만화경을 만들고 슬찬이는 두개의 거울 앞에 주사위를 두고 만지작 거리기 시작한다.

“엄마! 이렇게 거울을 좁히면 점점점점점~ 많아져” 이러면서 아주 열심히 쳐다보는 슬찬이 ㅋ

만화경 다 만들어서 신기하게 쳐다보는 슬우에게 눈 한쪽을 감으면 더 잘 보인다고 했더니 바로 실행하고는 신기하다고 말한다. 신기한 모양들이 자꾸 변한다고 말한다.

슬찬이도 자기도 보여달라고 하더니 큰 눈으로 만화경을 뚤어버릴 기세로 쳐다보는데 한 쪽눈 감으랬더니 오히려 보는 눈을 감고 반대쪽을 보는 슬찬이... 널 어쩌지.. ㅋ
여러번 시도 해도 안되서 결국 손으로 눈을 가리라고 했다.

이제야 보이는지 진지하게 보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난 이걸로 무게중심도 잡을 수 있지~ 라고 하고는 추를 올린다.(역시 넌 남달라 ㅋㅋ)

아무쪼록 거울이 반사 된다는 것을 이제야 이해 한 슬슬이들은 만화경을 반대로 끼워보기도하고 내 눈을 쳐다보기도 하면서 재미있어한다.

오늘도 원래의 계획과는 다르지만 너희들이 좋다면야 엄마도 좋다~

덧. 코로나로 인해 집콕생활을 하면서 어떻게 지낼까 고민했는데 다행히 아이들은 정말 잘 논다.
블록놀이, 점심 및 간식, 체육, 영화감상, 책놀이, 아빠괴롭히기, 루크크놀이 등등 나름 체계적으로 둘이서 놀아서 놀랐다. 그래도 컸다고 장난감 정리도 잘한다 ㅎ
레고로 놀이기구 만들고 전시한다는 슬찬이와 이미 전시 할게 너무 많아서 놓을 곳이 없는 슬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