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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ging day 21> 납품단가연동제 국회가 최근 납품단가연동제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재계 논란이 뜨겁다. 중소기업들은 "드디어 숙원 사업이 해결됐다"며 환영하지만 대기업들은 못내 속 쓰린 분위기라 양측 신경전이 거세질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2월 8일 납품단가연동제 도입을 위한 '대. 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상생협력법)'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납품단가연동제는 원청업체와 하청업체 간 거래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납품 단가에 반영되도록 하는 제도이다. 법안이 시행되면 납품대급의 10% 이상인 주요 원재료에는 납품단가연동제가 도입돼 10% 이내에서 양측이 협의해 납품대금을 정해야 한다. 앞으로 위탁기업이 수탁기업에 물품 등의 제조를 위탁할 때 주요 원재료는 무엇인지, 대금을 어떻게 조정할지 약정서에 기..
<digging day 20> UWB 매우 넓은 대역폭(3.1~10.6GHz)을 사용하는 무선 통신 기술. 넓은 주파수 대역 덕분에 서비스 커버리지가 넓다. 또 다른 무선 전송 기술보다 속도가 빠르고, 전력 소모가 낮다. UWB는 1950년대 미국 국방부가 군사적 목적으로 개발했다. 상업화 시도도 있었지만 오랜 기간 지연됐다. 2002년 미국 연방통신 위원회가 UWB 상업적 용도로 승인한 뒤 실용화가 급물살을 탔다. UWB가 기존 와이파이, 블루쿠스와 다른 점은 정밀한 위치와 방향 측정이다. 오차 범위가 밀리미터(mm)에 가깝다. 기기 간 측정 방식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주파수 신호를 다른 기기를 향해 쏘면, 신호가 오가는 시간을 측정해 해당 기기의 정확한 위치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최근 삼성전자와 애플은 UWB 칩을 스마트폰에 장착했다. ..
<digging day 19> 공헌이익 영업이익과 공헌이익 차이 영업이익은 기업 매출액에서 영업비용을 뺀 수익을 의미한다. 영업비용은 판매량이 오르내리는 것에 영향을 받는 변동비용과 영향을 받지 않는 고정비용으로 나누니다. 재료비, 포장비, 운송비, 판매 수수료 등은 변동비다. 고정비는 감가상각비, 임차료, 월급 등을 포함한다. 공헌이익은 매출액에서 변동비만 뺀 금액이다. 회계학에서는 공헌이익은 영업이익과 고정비를 더한 값과 같다. 즉, 공헌이익에서는 고정비를 빼면 영업이익이 나온다. 마켓 컬리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소요되는 인력, 인프라 등의 고정비 지출이 늘어 재무제표상 적자로 나타났을 뿐, 장기적으로 흑자를 나타내 보일 수 있다면 '공헌이익'을 통해 설명한다. 만약 고정비가 일정하거나 완만하게 상승하고, 총 공헌이익 그래프는 가..
<digging day 18>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이 호황을 맞았다. 충전과 방전을 거듭한 배터리는 가치가 떨어져 한동안 '쓰레기'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배터리 원료 가각이 치솟으면서 기업들은 페배터리에서 원료를 회수하거나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사업에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너도나도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뛰어들면서 폐배터리가 '황금알'로 탈바꿈하는 분위기이다. 폐배터리 개념부터 살펴보자. 크게 재활용(recycle)과 재사용(reuse)로 나뉜다. 재활용은 폐배터리에서 값비싼 원자재를 추출해 활용하는 방식이다. 폐배터리를 방전시킨 후 양극, 음극, 분리막 등으로 분리해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구리 등 원재료를 회수한다. 이에 비해 재사용은 수명을 다하지 않은 배터리 ..
<digging day 17> 크립토 윈터 암호화폐(코인) 투자 혹한기, 이른바 '크립토 윈터'라 한다. 현재 '크립토 윈터'가 지속되고 있다. 살아날 낌새가 보이는 듯싶다가도 대형 악재가 하나씩 터지며 시장 분위기를 냉각시키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루나 사태, FTX 파산 사태, 최근에는 국내 굴지의 게임형 NFT 코인으로 꼽히던 위믹스 상장폐지까지 터졌다. 문제가 된 코인들 모두 어느 정도 시가총액을 갖춘 '메이저 코인'으로 분류되던 탓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더욱 혼란스럽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코인'을 판별해 신중히 투자하는 전략이 중요해진 시점이다. 시작은 올해 5월이었다.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3위였던 '테라'가 1달러 가격을 지키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면서 테라를 운영하는 플랫폼 코인 '루나' 가격까지 급락했다. '루나 사태'..
<digging day 16> MBS 주택이나 토지를 담보물로 발행하는 채권.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일종이다. 고객이 금융 회사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주택에 근저당을 설정하면 금융 회사는 이 주택을 담보로 대출금을 회수할 권리인 주택저당채권을 갖게 된다. MBS는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발행돼 투자자에게 팔려 나간다. 디딤돌대출,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등 정책금융의 재원이 되는 MBS 잔액은 늘어나는 추세다. 주택금융공사가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행하는 MBS 잔액은 올해 말 139조5980억원에서 내년 말 167조4641억원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최근 한국주택금융공사는 MBS지수(K-MBS)개발을 마쳤다. MBS발행이 늘고 있는 만큼, 신뢰할 수 있는 가격 기준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주택금융공사는..
<digging day 15> 토지임대부 주택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3억5000만원대(전용59제곱미터 기준) '반값 아파트'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변 아파트 전세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인근 시세의 절반 수준인 5억원 선에서 분양될 것이라는 예상을 깬 만큼 저렴한 분양가로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월 사전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고덩강일2지구 공공주택지구 3단지에 500가구 규모로 건물 분양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을 밝혔다. 전용 59제곱미터 아파트를 3억 5000만원에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의 고덕강일14단지 전용 59제곱미터 일반 분양 가격은 4억 9458만원이다. 이중 분양원가는 3억2649만원, 건물 가격은 2억원이다. 건문 분양 아파트랑,..
<digging day 14> 트라이슈머 시도하다는 의미의 '트라이(Try)'와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커(Consumer)'의 합성어. 체험의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의미한다. 직원 소개, TV광고, 입소문 등 불명확한 정보를 신뢰하기보다 직접 경험해보고 구매를 결정하는게 특징이다. 기업들이 최근 팝업스토어, 체험 부스 등 별도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트라이슈머 공략을 위해서다. 상품과 서비스를 직접 느껴보고 다뤄볼 기회를 제공해 트라이슈머 주머니를 열겠다는 전략이다. 유통업계는 '홈 트라이 온(Home Try-On)'도 활용하고 있다. 소비자가 집에서 자사 상품을 경험할 수 있또록 트라이얼 키트를 택배로 배송하는 방식이다.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의 '써봐야 안다' 키트가 대표 사례다. 소비자는 아모레퍼시픽 제품 중 써보고 싶은 샘플 12개를 ..
<digging day 13> 캄테크 조용하다는 의미의 '캄(Calm)'과 기술을 뜻하는 '테크(Tech)'를 합친 말이다. 일상생활 환경에 센서,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를 내장해 사람이 인지 못하게 각종 서비스를 제고하는 기술을 뜻한다. 캄테크 핵심은 인강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 등 첨단 기술과 함께 발전하고 있다. 이용자 심장 박동 수와 운동량, 온도를 감지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웨어러블 기기, 자동으로 화면 밝기가 조절되는 스마트폰, 사람 위치를 파악해 바람을 자동 조절하는 스마트 에어컨 등이 대표적인 캄테크 사례다. 기업들도 캄테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0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창의적인 개발자들과 협력해 수많은 기기와 네트워크..
<digging day 12> 코스닥글로벌 '코스닥 블루칩만 모았다' 최근 출범한 신규 지수 '코스닥글로벌'을 두고 하는 말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알짜 기업으로 꼽히는 51개사가 포함 됐다. 에코프로비엠(제조업), 셀트리온 헬스케어(의료, 바이오), 카카오게임즈(서비스, 콘텐츠) 등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15사, 서비스.콘텐츠 14사, 제약.바이오 11사, 제조사 11사다. 코스닥글로벌 세그멘트 편입 기업의 시가총액 합계는 78조원이다. 코스닥 평균 시총은 336조원의 23%에 달한다. 평균 시총은 약 1조 5000억원으로, 세그먼트 편입 기업을 제외한 코스닥 전체 평균 시총(1700억원)의 9배에 달한다. 편입기업 가운데 25개사는 상장기간이 10년을 웃돌았다. 5년 이내 상장한 기업은 6개사다. 상장 기간이 가장 오래된 기업은 CJ ENM(..
<digging day 11>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새만금개발공사가 출범한 지 3년이 훌쩍 지났다. 그동안 새만금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우선 새만금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동서도로가 이미 개통했고 남북도로 1단계 구간이 올 연말 개통하면서 새만금 내륙 지역을 십자형으로 연결하게 된다. 여기에 내부 지역을 연결하는, 사업비 1조원 규모 도로건설도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통팔달의 거미줄 도로망 구축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새만금과 내륙 주변 도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와 철도, 바다와 연결하는 신항만 사업 등 트라이포트(공항, 항만, 철도) 구축 사업이 수년 내로 완성되면 십수 년을 끌어온 새만큼 사업은 본격화할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그동안 많은 도시 개발 전물가들이 새만금에 유입될 인구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왔다. 배후 도시가 없고 접근..
<digging day 10> 역전세난 역전세난이란 전세시세가 계약 당시보다 내려가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기 어려워진 때를 말한다. 또 전세 수요의 감소로 임차인이 구해지지 않는 상황을 가리키기도 한다. 강남권 전셋값이 하락한 것은 금리 인상 여파가 크다. 전세대출 금리 상단이 6~7%대까지 치솟은 반면 11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 평균 3.13%(KB국민은행 기준)으로 나타났다. 세입자 입장에서는 1억원을 빌린 후 갚아야 하는 월 이자 (약70만원)보다 전세금 1억원을 월세(약32만원)로 바꿔 내는게 이익이다 보니 전세를 꺼리게 되는 것. 대신 전세보다 월세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전세의 월세화 현상'도 가속화하고 있다. 신축 아파트 입주가 줄줄이 예정되면서 전세 공급이 늘어난 것도 원인이다. 특히 몇 년 전 재건축 아파트..
<digging day 9>대한한공-아시아나 합병 기업결합심사 대한한공의 아시아나 항공 인수에 급제동이 걸렸다. 영국에 이어 미국까지 기업결합 심사를 연장하면서 합병 절차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영국 시장경쟁철은 최근 보도자료에서 "대한한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결합은 소비자와 기업들에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제시하거나 낮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우려가 있다"며 태클을 걸었다. 대한항공이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국 중 한 곳이라도 불허 결정을 내리면 두 항공사의 통합 출범음 불가능해진다. 현재까지 한국을 포함해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튀르기예, 필리핀. 호주 등 8개국이 승인을 내렸다. 영국, 미국 외에 남은 곳은 EU, 일본, 중국 등이다. EU와 일본에서는 사전심사, 중국에서는 본심사가 진행 중이다. 혹여 대한항공-아시아나 항공 합병이 ..
<digging day 8> 네옴시티 약 700조원 규모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위치 사우디 북서부 타북주 면적 2만6500제곱키로미터(서울 면적의 44배) 총 사업비 5000억 달러(약700조원) 목표 거주자 수 2030년까지 100만명 황량한 사막 위에 거울 외벽을 가진 직선 도시가 만들어진다. 거울 외벽의 폭은 100미터, 높이는 500미터, 롯데타워(550미터)만 한 건물이 170km로 이어진다. 벽과 벽 사이에는 주거 공간이 생긴다. 쇼핑몰도 만들어진다. 이게 끝이 아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8 각형 첨단 산업단지 '옥사곤', 친환경 산악관광 단지 '트로제나'도 만들어진다. 7km 너비의 옥사곤에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의 연구소와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더라인 주민들의 일터로 삼고 미래 사우디 첨단 과학 기술을 책임지는 공간으로 ..
<digging day 7> 부동산증여 내년 2023년 1월 1일부터 부동산을 증여할 때 취득세를 산정하는 기준이 '시가표준액(기준시가)'에서 '시가인정액(시가)'으로 비뀐다. 시가표준액은 상속 또는 증여할 때 양도세나 상속세, 증여세 등의 과세액을 부과하는 기준이 되는 가격(공시가격)이다. 통상 시세의 60~70% 수준이다. 또 시가인정액은 취득일 전 6개월부터 취득후 3개월 이내에 기준일이 있는 매매 사례 가액 등 시가(시세)로 인정되는 가액이다. 즉 증여 취득세를 시가로 산정하면 내야 하는 취득세가 늘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 전에 증여하려는 움직임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예를 들어 다주택자 A씨가 기준시가(공시가격) 7억2000만원, 시가인정액(시세) 9억원인 B아파트 한 채를 자녀에게 증여한다고 가정해보자. 다주택자가 공시가격 3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