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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생각정리스킬 선배님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 연년생 아들 둘을 키우는 엄마인 나는 정말 여러 번의 멘붕을 겪었다. 본디 계획대로 되는 것은 많지는 않았지만 결혼해서 아이들을 키우며 엄마로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무계획”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는 결론에 다다른 적이 있었다. ‘계획하면 모해. 어차리 내 생각대로 안될텐데...’ 이런 마음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집안일을 거의 손을 놓고 살았더니 계획이 없으니 실패도 없어서 실망도 없었다. 하지만 마음은 더 무기력해지고 내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건지 더 깊은 지하세계로 떨어지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작년 아이들이 4살 5살이 되어서 이제 아이들도 어느정도 커서 나름 사람 노릇을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 다시 나를 되돌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나를 발전해야겠다고 무작..
건강한 습관 만들기 D+124 밤비노 루크 루크를 본격적으로 시작 하면서 나름 순서대로 시도하는데 오늘은 도형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세모, 네모, 동그라미, 큰거, 작은거 등등... 모양을 보면서 혹시 원하는 모양이 있는지 물으니 막상 대답은 하지 않는다. 오늘은 루크 하기 전에 책이나 키트에서 나온 여러가지 그림과 도형들을 보고 쿠키를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얼마 전 부터 여러가지 색이 있는 쿠키를 만들고 싶다는 슬슬이들의 요청으로 마트가서 여러가지 색이 있는 쿠키 만들기 가루를 사려하는데 없다. 예전에 해봤던 단색 밖에 없어서 나름 대채하며 사온 것은 초코쿠키 만들기와 여러가지색의 데코가루 ㅎ 준비물을 꺼내서 원하는 도형이나 모양을 원하는 대로 만들어 보라고 했다. 처음엔 동그라미 만들거 같이 하더니 그저 조물조물~ 느낌이 좋..
건강한 습관 만들기 D+123 요즘 자꾸 늦잠 자는 슬슬이에게 일찍 자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들고 온 책 스텝스 책들은 집에 들인 날 부터 흥미 있게 보던 책이고 노래도 자주 들려줬더니 책 내용을 거의 외우신 슬슬이들ㅋㅋ 책 보자마자 “나 안 잘껀데!!” 라고 말한다... 엄마의 의도를 이렇게 빨리 알다니 ㅡㅡ 그럼 우리 아가 양들이 잠 자려고 어떤거 하나 봐볼까 하면서 다시 차근 차근 읽는다. 우선 잠을 자려면 씻어야 하니까 우리 깨끗하게 씻어보자고 하니 거품을 만드는 슬우와 그저 물 속이 좋은 슬찬이 거품 다 만 들고 슬우는 자기 몸 부터 쓱쓱 닦는다. 등을 닦지 못하자 슬찬이가 형아 등을 닦아준다. 둘이서 서로의 등을 개끗히 닭아준다. ㅎㅎㅎ 이쁜이들 ~~ 그리고는 슬우는 동생 발바닥까지 닦아준다. 형아 멋있다!! 슬우가 먼저 ..
건강한 습관 만들기 D+122 오늘도 밤비노 루크~ 루크를 하면서 독후활동을 어떻게 하지 고민하고 있는데 오히려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한다. 갑자기 숨겨둔 물감을 방에서 찾아서 나오더니 물통을 찾는다. 물통에 물을 조금 넣더니 가져온 검은색 물감을 쥐어 짜서 검은색 물을 만들더니 나에게 외친다 “엄마!! 붓 줘봐요 붓!!” 얼릉 붓 두개를 가져다 주니 그림을 그린다. 흰 종이가 아니라 예전에 물감 가지고 놀면서 만든 데칼코마니 위에 검은 색으로 덧칠한다. 뭐하는 거냐고 물으니 “내가 똑같이 검은색 색칠했어!!” 그럼 엄마가 똑같이 그릴 수 있게 책 가져와 볼까 했더니 선뜻 좋다고 한다. 루크 를 옆에 놔주니 별을 그린다고 하는데 잘 안되니 도와 달라고 한다. 옆에 조그맣게 별 하나 그려주니 별 안을 검은색으로 야무지게 칠한다ㅎㅎ 책이랑..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이번 책은 1년 전 친구네 놀러갔는데 책장에 있는 것을 보고 빌려 달라고 했는데... 이사갔다.. 그리고 1년 후 이번 책 모임에서 선정된 책 인연이 될 책은 언젠가는 이어지는거 같다. 생각보다 두꺼운 책이여서 우선 놀랐다. 450페이지 정도 언제 다 읽지 하면서 펼쳤는데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쉽게 읽힌다. 중간 중간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있지만 맨 마지막에 한 장으로 정리된다. 누구에게나 고민이 있고 그 고민에 대해서 생각한다. 그리고 그 고민에 대해서 결정을 하는데 이 결정이 맞는지 확신이 들지 않기 때문에 실행도 하지 못하고 시간을 그대로 흘려보낸다. 그리고 후회한다. 제대로 해볼껄... 이때 할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다. 물론 나역시.. 하지만 모든 것은 사람 마음 먹기에 달려 있고 그 결정..
건강한 습관 만들기 D+121 새로운 책들을 탐색 하느냐고 잘 하지 않았던 밤비로 루크를 아이들이 다시 잘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번 100일 독서 선정!! 그리고 정말 1단계부터 시작! 라고 제목을 알려주니 슬우가 말한다 “뭐! 이걸 2살이 한다고?” ㅋㅋㅋ 그러더니 자기도 하겠다고 한다. 6살의 부심이 느껴진다. ‘이 정도는 난 바로 할 수 있지 후후후’형아가 하니까 슬찬이도 자기도 한다고 키트를 가져와서 한다. 슬찬이도 너무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헷갈려 했지만 아빠와 함께 이 정도 쯤이야~ 하면서 하는데... 자꾸 어려워 한다.알고보니 도형은 조금 어려운데 방향을 똑바로 보지 않고 식탁에 올가서 비스듬하게 보고 있으니 녀석이 헷갈렸나보다. 방향을 똑바로 해서 바로 보면 어렵지 않을 거 같다고 하니 그 이후 부터는 잘한다. 누..
건강한 습관 만들기 D+120 주말 동안 문화상품권으로 책도 사고 영화도 보고 이것저것 한 슬슬이들~ㅎㅎ 사실 소규모 서점이라 문화상품권은 쓸 수 없었지만 사장님과 암묵적인 눈빛 교환으로 슬우는 문화상품권을 사용했고 영화관은 슬찬이가 차에 놓고 온 바람에 사용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문화상품권으로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하는 즐거운 날~^^ (결국 상품권은 엄마꺼야 이제 ... ㅎㅎㅎ) 다음에도 책 재미있게 읽고 또 받아보자~ 그리고 슬우가 가재를 잡고 싶다면서 물이 자박자박한 곳을 가야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급하게 강 주변으로 운전대를 돌려서 가재 잡으러 간다. 설마 있을까 하면서 갔는데... 진짜 옆에 있던 아저씨가 가재 잡았다고 보여주는데 슬우가 눈이 휘둥그래져서 물 속을 뒤진다. 뜨거운 태양 아래서 놀아서 인지 집에와서 씻고 바로 ..
건강한 습관 만들기 D+118 책보기상과 함께 받아온 문화상품권으로 책 사러 출발 ~ 종로서적 갈까 하다가 지나가다 새로운 곳 발견 ㅎㅎ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책들과 굿즈들을 보면서 신기해 하는 슬슬이들은 우선 계단에 올라간다 책 보긴 하는데 시간이 갈 수록 신발이 점점 벗겨지는 마술 .... ㅋㅋㅋ 사장님께서 아이들 읽으라고 책을 놔두셨는데 그 책이 마음에 들었는지 사고 싶다고 한다 근데 그거는 안파시는 책이라 해서 슬퍼하는 슬우 ㅜㅜ 아빠랑 같이 열심히 골라서 한 권씩 들고 간다 ㅎ집에 가서 신나게 읽어보자!! 근데 .... 나오는 길에 게임 보더니 들고 있던 책은 나에게 주더니 게임에 완전 집중하신다...
건강한 습관 만들기 D+117 어제 밤 책을 마구 펼쳐놓고 읽지는 않고 책 쌓기놀이하던 슬슬이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펼쳐진 책 중에 하나 집어 온다. “엄마~ 나 저 하마 이름알아! 힘찬이!” 책 내용을 기억 못 할 줄 알았던 슬우가 말하면서 읽어 달라고하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요즘들어 더 자주 느끼지만 애들은 안보고 안듣거 같아도 다 보고 다 듣고 있는 경우가 정말 많다는 거다. 그래서 뭐 더럽지만 그냥 책도 펼쳐 놓고 장난감도 그냥 널부러져 있어도 그려러니 한다. 그 어지러움 속에서도 뭔가를 찾아내고 기억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여서... 실생활에서 여러가지 힘들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중력을 철봉에 매달리는 걸로 보여주니 슬슬이들을 말한다. “우리 아빠는 저기 매달릴 수 있는데~ 근데 키가 커서 발이 닿아!” 맞어~ 아빠가 운동..
건강한 습관 만들기 D+116 카톡으로 조카가 책 읽는 동영상을 보더니 갑자기 삘 받아서 책을 읽겠다는 슬우 그래서 들고 온 책 아무도 없는 집을 조용히 그리고 비밀스럽게 지켜주고 있던 동물들을 알려주며 보살펴 주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 슬슬이들에게 어느 것이 가장 훌륭했다고 생각하는지 물으니 슬우는 들쥐, 박쥐, 제비들 모두 훌륭하다고 말해준다. 모두모두가 돌아가면서 우리가 사는 집을 보살펴 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옆에 있던 슬찬이는 “나도” 라며 외마디를 남기고 잔다.사실 엄마가 읽기에는 조금 어려웠다. 왜냐면 나 역시도 들쥐, 박쥐, 제비들을 보면서 자라지 못했고 슬슬이들은 나보다 더 보지 못하고 동물원이나 그림책으로 볼 수 있기에...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훌륭하게 우리를 보살펴주고 있는 동물들의 고마움을..
건강한 습관 만들기 D+115 어제밤 슬우는 레고에 빠져서 잠을 안자고 슬찬이는 부터 , 등 예전에 읽었던 책들을 사부작사부작 거리며 다시 읽고 늦잠을 잤더니 8시 넘어서 일어난 녀석들... 늦었지만 책 한 권이라도 읽고 가자며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 봤던 거 중에 읽고 싶은 책 가져오라고 하니 슬찬이가 좀비처럼 걸어서 들고 온 책 정말 오랜만에 영어책 스스로 들고온다ㅋㅋ 근데 영어로 읽으면 바로 거부 반응이여서 한글로 읽고 다시 영어로 읽어준다. 반응은 시쿤둥 ㅋ 그래도 손가락 끼워서 책 올리긴 한다 다 읽고 슬슬이는 어떤 나무 심고 싶은지 물으니 “사과나무~~” 라고 말한다 그래서 어설픈 발음으로 “애쁠~뜨리!!” 라고 알려주니 둘이서 “애쁠뚜리애쁠뚜리~ “ 이러고 세수하고 양치한다ㅋ 그러다 문득 우리집 애완식물들은 잘 자라는지 궁..
대학 중용 어릴 적 이라는 책을 다 읽으면 선생님께서 책거리를 해주셨던 기억이 어렴풋하다. 거의 대부분을 다 잊어 버렸지만 가끔 한 구절 한 구절이 생각날 때는 내 자신이 놀랍기도하다. 초등학교 이후로 천자문, 사자소학, 대학 등 제목만 알 뿐 책 한번 펼쳐보지 못했지만 우연히 을 읽게 됐다. 어릴 땐 선생님과 함께 낭독을 하면서 읽어서 인지 어려운지도 모르고 그저 따라했다면 다 큰 어린이되서 혼자서 이 책을 잡고 있자니 그저 머리가 지끈 거리기 시작한다. 몇 페이지 읽지도 않았는데 한자로 읽기는 이미 포기하고 우선 한글이라도 다 읽어 보자는 마음으로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한다. 읽다보니 어릴때 읽었던것 같은 친근한 내용도 있고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는 거 같기도하고... 뭐 어찌 됐든 한번 쭉~ 읽어보자는 마음으로 ..
건강한 습관 만들기 D+114 모기랑 사투를 벌인 슬찬이는 6시에 일어나서 논다. 그러다가 갑자기 북금곰 이야기를 하길래 북극곰 책 가져오라고 하니 들고 온 책 길을 잃어서 북극까지 온 펭귄가족에게 집을 찾아주기 위해 북극곰과 함께 북극에서 남극까지 여러 나라를 구경하며 가는 여정을 그린 이야기 인데 아이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건.... 북극과 남극이 20,000 킬로미터 떨어진 곳이 라는 사실!!슬우는 이미 안다고 오만킬로라고 장난도 친다 ㅋ 그럼 여러나라 중에 어디에 가고 싶은지 물었더니 배가 있는 ‘오스트레일리아’에 가고 싶다고한다. 왜나고 물으니 거기서 푸츠가 오줌 쌌다고ㅡㅡ 그랬더니 슬우가 다시 말해준다 오줌 싼데는 거기가 아니라 ‘이탈리아’라고 정정해 준다. 그랬더니 좋다는 슬찬이 ㅋ 어째됐든 오줌 누러 이탈리아 가고싶다고 ..
건강한 습관 만들기 D+111 ~ 113 주말동안 외갓집에 갈꺼니까 책을 골라 오라고 하니 슬슬이들이 들고 온 책 ,혹시 할머니, 할아버지 있어서 가져온건 지 모르겠지만 서울까지 들고가서 할아버지와 책을 읽은 슬슬이들 ㅎ 근데 는 내용이 조금 슬프기도 했다. 가끔 아빠가 이런 말을 했다. “손자가 커 갈 수록 나는 늙네~” 사실 우리 엄마, 아빠는 늙지 않고 항상 이 모습일 거 같아서 아무 생각없이 지나친 말이였는데 이 책을 보고 아빠가 한 말이 다시금 느껴지는 말이 였다. 부디 엄마, 아빠는 늙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든다. 건강하세요!! 주말 내내 할머니, 할아버지와 산에도 가고 공원도 가서 신나게 뛰어논 슬슬이들은 아침에 일어나 할머니 할아버지 보고싶다고 한다 ^^ 나주와 서울 사이...멀기도 했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자주 못 본 할머니 할..
책보기상 둘이서 나란히 들고온 상장 ㅎㅎ 하원하는데 신발장에서 상받았다고 자랑하는 슬찬이 “엄마 이제야 받았어!!”라고 말하며 꺼내든 상장 ㅎ 슬우는 작년부터 받아와서 그런지 슬찬이는 자기껀 없다고 삐쭉되는 슬찬이였는데 ㅎㅎ 이제야 받았다며 좋아하는 모습보니 너무 뿌듯하다 엄마 힘낼께!!! 지치지 않고 꾸준히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