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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습관 만들기 D+165 슬슬이들에게 독서 습관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아침 식사를 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처음 독서습관을 만들 때는 자기 전에 책 읽어 주는 것을 시도 했으나 안자려고 책 20권씩 들고오는 슬슬이들을 보고 포기... 다행히 이제는 눈 뜨면 책 들고 오는 것이 익숙해진 아이들이 고맙다. 오늘 아침에 읽은 책은 이 책은 새로 이사온 가족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요즘 시대에 맞게 층간소음을 다룬 이야기이다. 우리도 아파트에 살고 있고 층간소음을 직접 겪고 있어서 인지 아이들이 보는 시각과 내가 보는 시각이 조금은 다른 책이였다. 슬슬이들은 거의 마지막 부분에 다미가 우편함에 편지를 넣는 것을 보고 한마디 했다. “아! 다미네 가족은 202호 사네!” 이 말 한마디 하고 끝! 당황스러웠다. 그래... 맞어.. ..
건강한 습관 만들기 D+164 이기고 지는 것보다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주는 책을 읽고 해님반은 친구들을 도와주는 멋진 형님반이라고 말해주자 슬슬이는 말한다. “나는 4세 &반! 슬찬이는 3세 @반! 우리도 형님이야!” 나름 어린이집이 아니라 유치원 다니는 자부심이 있는 슬슬이들은 유치원을 정말 좋아한다. 어린이집 잘 갔다 왔냐고 말하면 꼭 정정해준다. “어린이집 아니고 유치원 가거든요!” 아무쪼록 유치원 형님반에 관한 책이라서 읽고 나더니 또 읽어 달라고 말한다. 두 번 연속으로 읽는다. 사실 슬슬이들은 연년생 남자아이들이라 그런지 경쟁심도 많아서 서로 이기려고 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그러다보면 분명 다투기도 하고 울기도 한다. 심지어 약간의 반칙도 겸한다. 그래서 오늘은 해님반 친구들 처럼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한 것..
건강한 습관 만들기 D+163 저녁먹고 공원가자고 하는 슬슬이들과 함께 루크책 들고 출발~ 중에서 공원에 관련된 내용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하나 씩 해보기로 한다. 역시나 몸으로 하는 건 누구보다 앞장서서한다. 배놀이터까지 단숨에 뛰어간다. 날이 선선해져서 저녁 산책하기 딱 좋은 날이라 그런지 아이들도 정말 신이 났다. 숨다 달리다 뛰어내리다 타다 그리다 오르다 라고 나온 것을 보고 뭐냐고 하나씩 묻더니 미션 처럼 수행하고 있다. 우선 슬찬이의 숨기는 작은 배 안에 몸을 숨기는데 누가봐도 다 보인다. ㅋ 타기는 슬슬이들이 동시에 그네를 타는데 정상적으로 타는 슬우와 배로 타는 슬찬이;;그리고는 그 다음 또 뭐가 있는지 책보러 달려온다. 달리기가 있다는 것을 말하자 정말 슈퍼소닉처럼 달리기 시작한다. 근데 슬슬이들은 사진 찍으려 하면 ..
건강한 습관 만들기 D+162 아이들은 내가 모르는 사이 조금씩 커가고 있다. 책과 친해지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 매일 조금씩 노력 하고 있는데 당장의 성과를 확인 할 수 없어서 답답하고 힘이 든다. 하지만 이 힘이 들때 마다 아이들은 나에게 변한 모습을 하나씩 보여준다. 이번에는 슬찬이가 나에게 보여준다 ‘엄마! 나 이만큼 컸어요~’ 라고 말하는 거 같다. 아침부터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게 하기 위해 사람 없는 곳을 찾아 나섰더니 주말동안 책도 못 읽고 돌아다녔다. 집에 돌아 왔을 때는 내가 지쳐서 책 읽어 줄 생각도 못 하고 있었다. 그때 슬찬이가 펜과 책을 들고와서 혼자서 책을 읽기 시작한다. 얼마전에 읽은 가 마음에 들었는지 여러번 읽고 오더니 나에게 책 내용도 말해준다.진심 엄마 울뻔 했다.. ㅜㅜ 너무 기특해서 ㅎㅎ 평소에..
건강한 습관 만들기 D+159 밤비노루크 책 제목만 봐도 건강함이 느껴진다. 우리 슬슬이도 바라만봐도 건강함이 느껴진다. 얼마전 거실을 다시 체육관 처럼 꾸며놓고 신나게 뛰어 놀다가 쉴겸 루크 하려고 꺼내든 책 건강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으니 손 잘 씻고, 밥 잘먹고 잘 자면 된다고 한다.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손 잘 씻는것을 제일 먼저 말한다. 책을 한 번 훑어보다가 운동하는 것도 나온다. 그래서 건강하려면 운동도 꾸준히 해야한다고 말했더니 슬슬이가 차분히 살펴본다 ㅋ 그리더니 갑자기 하나씩 따라하고 있다 ㅋ축구하기, 앞구르기, 사다리올라가기, 매트로 도약하기, 점핑볼로 놀기, 뛰어다니기 이전부터 축구를 좋아하던 슬슬이들은 정글짐과 훌라후프를 가지고 골대를 만들고 서로 번갈아 가면서 축구를 한다. 오랜만에 축구하니까 좋아서 계..
건강한 습관 만들기 D+158 스텝스 아이테라피북 우리집 두 아들은 키키처럼 산만하다. 책상에 올라가고 폴짝폴짝 뛰고 큰 소리로 떠들고 놀다가 나와 신랑에게 혼나고 나면 화가 나서 입이 오리 처럼 나와서 울먹인다. 책 읽는 내내 키키랑 슬슬이랑 너무 비슷해서 서로 얼굴 보더니 머쓱해서 웃는다. 혼나서 화가난 키키가 차분하게 스트레칭을 하며 화를 식히고 감정을 조절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것을 보던 슬슬이들은 따라하기 시작한다. 좋아. 너희들도 화가났을 때 키키처럼 해보는 건 어떠냐고 물으니 해보겠다고 한다. 그래서 키키의 동작들을 모두 따라 한 후 퇴근하는 아빠와 다시 하겠다고 연습을 한다. 사자, 곰, 고릴라, 뱀 그리고 악어의 포즈를 따라하고 신이난 슬슬이들 ㅎ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거 해보자고 하니 슬찬이는 사자, 슬우는 곰의 ..
건강한 습관 만들기 D+157 왜 슬슬이들은 잠을 안자려고 하는걸까? 답은 간단하다. 더 놀라고... ㅋㅋ (사실 나도 노는게 제일 좋아서 뽀로로가 인생 모토다 ㅋ) 오늘도 잠을 자려 하는데 더 놀고 싶어서 밤비노루크와 색칠책을 가져온다. 를 보며 여러가지 색을 색칠해보고 모양도 찾아보기로 한다. 루크하기 전에 우선 색칠부터 하시겠다는 슬찬이는 사자 이빨 모양을 마술사가 다치지 않게 그려보자고 하니까 파란색을 마구 칠한다. 그게 모냐고 물으니 사자 침이라고 한다;; 반면 슬우는 한참을 뭐할지 고르다가 다양한 색으로 물고기를 그리겠다고 고른다. 큰 물고기 안에 작은 물고기 여러마리가 있다. 조금씩 색칠해나가더니 생각보다 힘들었는지 나보고 도와달라고한다. 내가봐도 모양과 색이 정말 많다... 슬우가 알려주는대로 도와주는데 자신의 뜻대로 ..
새벽에 홀로 깨어 신라 시대를 대표하는 문인인 최치원의 글을 모은 책이다. 고전은 역시나 어렵다라는 것을 또 한 번 느끼는 책첫 부분은 시로 이루어져 있는데 아... 무슨 소리인지 도통 알 수 없다가 책을 거의 접는 부분에 이르러서야 책이 재미있어졌다. 뒷부분은 꼭 전래동화같다. 자연을 묘사하며 심경을 나타낸 것이 정말 많은데 그 중 가장 공감 가는 부분은 ‘가야산 독서당에 적다’ 자연에서 힐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시비 다투를 소리를 피하려 자연의 물 소리에 집중 하는 것 같다. 나 역시 머리가 아프고 마음이 복잡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산과 바다.. 그냥 대자연이 너무 좋다. 특히 비오는 소리가 너무 좋다. 비소리, 비냄새 등 비가오면 내 머릿속을 휘젓고 있던 것들이 씻겨 내려가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내가 사..
건강한 습관 만들기 D+156 화재, 지진, 물에 빠졌을 때 등 위험한 상황을 직면 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알려주는 책슬슬이들은 어린이집 다닐 때부터 현재 유치원까지 매달 소방대피 훈련 및 지진 대피훈련을 했다. 이전에는 화재나 지진이 났을 때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면 나에게 바로 술술 대답해 주던 아이들이였다. 그런데 요즈음 코로나로 인해서 이것 마저 안한지 오래됐다. 생각나서 다시 어떻게 하냐고 물으니 화재났을 때는 어떻게 하는지 말하는데 지진 났을 때는 기억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책에서 나온 것처럼 지진이 났을 때 대피해보는 것을 집에서 하기로 한다. “슬슬아 지진이야!! 집이 흔들려!!” 라고 외치자 슬슬이들은 유치원 가방을 머리에 올리고 책상 밑(곰돌이 밑으로 대체ㅋ)으로 들어가서 기다린다. 근데 슬찬이는 뛰어가다 지쳤다..
건강한 습관 만들기 D+155 “나 마술도 하고 화가도 하고 싶어요!” 6살이 되더니 미술에 부쩍 관심 많아진 슬우가 말한다.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물어보면 항상 공룡이되서 아빠 괴롭힐꺼라고 대답하던 아이가 이제는 사람다운 꿈을 말한다 ㅋ 미술을 좋아하게 된 이유는 단순하다. 6살이 되면서 유치원 선생님께서 미술에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주셔서 자연스럽게 이것저것 만들고 놀이하다 보니 재미있어 진 것이다. 마술은 유치원에서 마술 공연을 한 번 했는데 그것이 너무 재미있어서 자신도 마술을 하고 싶다고 한다. 아이가 커 갈 수록 유치원의 존재가 크다는 것을 세삼 느낀다. (코로나 좀 지나가면 마술 보러가자 ㅎ) 그럼 오늘도 못간 유치원을 느껴보기 위해 놀이 꾸러미를 가지고 미술 놀이를 해보기로한다. 전통놀이와 관련된 내용으로 수업이 꾸며져..
건강한 습관 만들기 D+153 슬우와 슬찬이의 심부름 대작전! 달팽이가 집에서 점점 활기를 잃어 가고 있어서 나는 결심했다. 달팽이를 자연으로... 하지만 아이들은 절대!! 안된다고 자신들이 잘 키울꺼라고 우겨서 계속 키우고는 있지만 결국 내가 밥주고 똥치우고 ㅡㅡ 엊그제는 탈출해서 화장실 천장을 기어다니고 ㅜㅜ 그러다 스텝스을 보고 아이들과 협상을 한다. 미요와 마요 두 형제는 스스로 심부름을 한다고 슬우슬찬이 두 형제도 엄마가 미션을 주면 스스로 할 수 있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자기들은 할머니 생일이 아니라서 케익을 들고 갈 수 없다고 한다. (책내용이 할머니 케익을 전달하는 심부름) 아니~ 너희들은 저 달팽이를 자연으로 돌려보내주는 미션을 수행 하는 것인데 어떠냐고 했더니 한참을 망설인다. 달팽이는 자연으로 보내기는 싫은데 미션..
건강한 습관 만들기 D+152 거리두기 덕분에 집콕 중인 슬슬이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 앞으로 쪼르르 달려간다. 그러더니 창문을 열고 갑자기 소리를 지르기 시작한다. “원장선생님~~” 아침마다 아이들의 등원을 맞이해주시는 모습을 창문에서 보더니 반가워서 소리친다. “헉.. 안돼... 그러지마 선생님 놀라셔!!” 원장선생님이 아파트를 보고 두리번 거리셔서 너무 놀랐다. ‘죄송해요. 아침부터 놀라게 해드려서.. 얘네가 그랬어요.. 슬슬이가 유치원 좋아서 그래요 ㅜㅜ’ 라고 속으로 말한다. “슬슬아 유치원 가고싶어?” 라고 물으니 슬우는 다시 나에게 묻는다 “응! 근데 오늘 우리 가는 날 아니지?” 맞어. 오늘 가는 날 아니야. 하지만 우리 유치원에서 준 놀이꾸러미 가지고 놀자고 제안하니 너무 좋다고 한다. 둘이서 놀이꾸러미 가져와서 무..
건강한 습관 만들기 D+151 에서는 기다림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아이들은 그저 놀고 싶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지금 당장 하고 싶어한다. 연년생 아들들은 서로 자신이 먼저하고 자신의 의견을 들어달라고 동시에 달려들면 엄마인 나는 너무 정신이 없다. 슬우의 말을 들어보면 슬우 말이 맞고 슬찬이 말을 들어보면 슬찬이 말이 맞고... 가끔은 나도 한계에 부딪쳐서 아이들에게 감정적으로 대하는 모습을 보고 스스로 절제하는 법을 것을 알려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자책한 적도 있었다. 그래서 인지 오늘 함께 읽은 이 책 는 오히려 나에게 한마디 하는 책 같았다. 조금 만 더 기다려보자. 아이들과 기다리고 절제하는 법을 어떻게 몸에 익혀 볼까 하다가 젠가를 꺼내왔다.둘이서 스스로 쌓고 서로의 순서를 기다리고 결과에 깨끗하게 인정하는 것을 배워보..
건강한 습관 만들기 D+150 6살 생일을 맞이한 주인공에게 부모님이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많은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세상에 태어나기 위해 아기씨들이 만나는 장면부터 태어나서 소중한 몸을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전반적으로 다뤄져 있다.요즈음 자신의 몸과 타인의 몸에 관심을 많은 아이들인지라 책을 읽고 자신의 몸 뿐 아니라 타인의 몸 모두 소중하다는 것을 역할놀이를 통해 독후활동 해볼까 계획을 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오늘도 역시 나의 계획과는 다르게 흘러간다.ㅋ 오늘은 관심이 있는 분야인지 엄청 집중하며 읽는 슬슬이들은 아기씨가 만나는 장면을 보더니 씩 웃는다. 이전에 설명해 준 것이 기억이 났는지 말한다 “형아랑 내가 1등해서 태어났지~” 저 흐뭇한 표정에는 아기씨들 중에서 1등을 한 자부심이 있는듯 하다..
나는 공부 대신 논어를 읽었다 책의 저자는 고3이다. 저자의 나이에 처음 놀랐다. 그리고 책을 읽을 수록 놀랐다. 이 학생은 인생2회차다!내가 이제야 조금씩 터득한 것들을 이 학생은 벌써 다 터득하고 실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에 큰 관심이 없던 학생이 주변환경과 책 그리고 부모님으로 인해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물론 끝 부분은 공부 잘해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 상황을 말하긴 하지만 대학을 가지 않더라도 충분히 훌륭하게 자랄 것 같은 생각이든다. 책을 읽으면서 우선 나의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이 가장 많이 들었다. 다른 무엇보다 성실함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신 분들이다. 그래서 인지 난 학챙 시절 내내 개근상은 절대 놓치지 않았다. 부모님은 지금도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을 가고 매일 아침 건강한 아침식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