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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공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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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BOOT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 갈 수 있다면 돌아갈래?’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았다. 아마 이 질문을 2020년 4월에 했으면 당연히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2020년 9월의 끝자락에서 다시 이 질문을 나에게 스스로 한다면 “아니요!!”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코로나 이전 세상이 훨씬 좋다. 하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있고 이를 받아들이는데는 나에게 꼬박 4달의 시간이 걸린 것 같다.내가 계획한 삶이 있었다. 하지만 내 뜻 대로 되지않는 이 상황이 너무 싫었다. 정말이지 매일을 울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아이들을 바라만 봐도 너무 힘이 들었다. 소중하고 이쁜 내 새끼들인데도 겁이 났다. 나 할 일 있는데... 나 내 일 해야하는데... ‘나 어떻게 해야하지... 나..
나는 한 번 읽은 책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 예전부터 책을 읽고 나면 내 머릿속에 남는 것이 하나 없어서 무엇이 문제 인가를 고민했다. 분명 나는 책을 읽는데 왜 남는 것 하나 없지... 왜... 그러다 무작정 기록하기로 한다. 아이들의 독서습관을 만들어주기 위해 독서습관 만들기를 기록하기 시작했다면 이제는 나의 공부기록도 기록하기로 한다. 이 블로그에 내가 책을 읽은 것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내가 배운고 느낀 바가 있다면 기록하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도 기억에 남는 4가지 아웃풋 방법을 소개한다. ‘책을 읽고 일주일에 3회 아웃풋하면 기억에 남는다’ 1. 책을 읽으면서 메모하고, 형광펜으로 밑줄을 긋는다. 2. 책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고, 책을 추천한다. 3. 감상 글, 깨달음, 책 속의 명언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공유한다. 4. 페이..
이기는 몸 ‘내 몸은? 내 몸은 건강한가?’ 책을 읽고 내 몸을 한 번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이 책은 전반적으로 자신의 몸을 되짚어주는 역할을 한다. 모든 사람이 평균의 몸이 아니듯 사람들 마다 몸은 제각기 다르다. 그래서 사람마다 아픈 곳이 다르고 필요한 영양소도 다르다. 내 몸을 똑바로 알고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만 구분 할줄 알아도 조금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나 역시 내 몸을 살펴봤다. 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나는 건강한 체질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생각은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이였다. 지속되는 몸살기운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았다. 2~3주마다 한 번씩 편도선이 부어 아이들 등원 시키고 링겔 맞고 다시 아이들을 맞이하는 삶이란.... 편도선을 제거 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운동을..
유아성교육 주최 두 아들을 키우면서 점점 더 어려워 지는 부분 중에 하나는 성에 관련된 부분이다. 물론 여자인 내가 여자아이를 키워내면서도 어려움을 겪겠지만 전혀 다른 성을 가진 두 아들들의 성에 관련된 질문을 받을 때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너무 어렵다. 고민하고 있는 내게 조선미 강사님의 도움으로 유아성교육 특강을 준비 할 수 있게 되었다. 사명으로 성교육을 하고계신 조선미 선배님은 우리 아이들의 아야기를 듣고 선뜻 학부모 성교육을 해주시겠다 했다. 처음 기획은 내 주변의 학부모 5명 내외를 생각했는데 의외로 많은 부모들이 이 부분에 관심을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좋은 자리까지 마련이 되어서 약 20명 정도의 학부모들과 함께 나눌 수 있었다. 그래서 시작된 성교육특강 준비!! 나는 그저 행정적절차나 물리적 공간 확보 등..
새벽에 홀로 깨어 신라 시대를 대표하는 문인인 최치원의 글을 모은 책이다. 고전은 역시나 어렵다라는 것을 또 한 번 느끼는 책첫 부분은 시로 이루어져 있는데 아... 무슨 소리인지 도통 알 수 없다가 책을 거의 접는 부분에 이르러서야 책이 재미있어졌다. 뒷부분은 꼭 전래동화같다. 자연을 묘사하며 심경을 나타낸 것이 정말 많은데 그 중 가장 공감 가는 부분은 ‘가야산 독서당에 적다’ 자연에서 힐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시비 다투를 소리를 피하려 자연의 물 소리에 집중 하는 것 같다. 나 역시 머리가 아프고 마음이 복잡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산과 바다.. 그냥 대자연이 너무 좋다. 특히 비오는 소리가 너무 좋다. 비소리, 비냄새 등 비가오면 내 머릿속을 휘젓고 있던 것들이 씻겨 내려가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내가 사..
나는 공부 대신 논어를 읽었다 책의 저자는 고3이다. 저자의 나이에 처음 놀랐다. 그리고 책을 읽을 수록 놀랐다. 이 학생은 인생2회차다!내가 이제야 조금씩 터득한 것들을 이 학생은 벌써 다 터득하고 실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에 큰 관심이 없던 학생이 주변환경과 책 그리고 부모님으로 인해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물론 끝 부분은 공부 잘해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 상황을 말하긴 하지만 대학을 가지 않더라도 충분히 훌륭하게 자랄 것 같은 생각이든다. 책을 읽으면서 우선 나의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이 가장 많이 들었다. 다른 무엇보다 성실함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신 분들이다. 그래서 인지 난 학챙 시절 내내 개근상은 절대 놓치지 않았다. 부모님은 지금도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을 가고 매일 아침 건강한 아침식사로..
천년의 수업 요즈음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깊이 와닿았고 나 자신을 뒤돌아 보는 계기가 되어 준 책이다. 들어가는 문에 적힌 한 문장 질문하는 삶을 살고 계신가요? 지금까지 나는 진지하게 나 자신을 본 적이 없었다. 아니 오히려 무서웠다. 내가 얼마나 미천하고 비루한 존재인지 알게 될 거 같아서 두려웠다. 그래서 그저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들을 해치우며 살아왔다. 그러다 보니 내가 어디 서 있는지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그저 망망대해에서 표류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나 누구지? 나 어디 있지? 나 어디로 가는거지? ‘ 이런 질문들 그리고 아직 답은 다 찾지 못했지만 하나씩 생각을 다시 해보기로한다. 책은 총 열가지 질문을 한다(제목은 9가지라고 하지만...) 0.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1...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마음이 무엇을 품고 무엇을 믿든 몸이 그것을 현실로 이룬다 - 나폴레온 힐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이라는 책이 생각난다. 시크릿이 기본서라고 한다면 이 책은 실전편?! 정도로 느껴진다. 이루고 싶거나 원하는 것을 정하고 계속해서 생각하면 이루어진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일단 무엇을 원할지 결정한다. 그러면 망상활성계(RAS)가 그것을 ‘어떻게’ 이룰지 답을 찾을 것이고, 그러면 길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예를 들면 이와 같다. 요즘 나는 책 읽는 습관을 들이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 ‘독서습관’이라는 단어를 검색했다. 그 후 부터는 알고리즘을 이용해 독서, 책, 습관, 독서모임 등등 이에 관련된 내용이 계속해서 노출 된다. 심지어 책방, 책장, 북튜버..
이 학생은 ‘찐’ 이다! 요즘 아이들을 위해서 소규모 수업을 조금씩 계획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빛가람동에 종로서점 옆에 무료로 공간 대여해주는 곳을 알게 되었고 처음으로 운영자들과 자리를 가졌다.모임을 주관하시는 분들과 개별 프로그램 운영자들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앞으로 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 할 것인지 고민한다. 각자가 가진 재능을 나눔으로써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독서모임, 수화동화리, 미술수업, 목공수업, 일본어수업, 원어민 영어놀이, 어린이 독서습관 만들기 등 여러가지를 기획하시고 운영하시는 모습들이 멋있어 보였다. 그 중 내 시선을 가로 챈 고3 학생이 있다. 외국에서 유학 중 코로나로 인해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다고 한다. 고3학생인데 성인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수업을 자원봉사하고 있다고 한다. 우선 ..
엄마, 주식 사주세요(Buy Stock Buy Future) ‘동학개미운동’ 들어는봤는가? 동학개미운동! 요즘 대출을 받아서라도 주식을 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그래서 인지 너도 나도 주식을 사고 있고 서로가 주식을 사라고 권하는 분위기이다. 그런 분위기에 나도 주식을 해야 하나 싶은 마음이 였는데 때마침 선배님께서 존리의 친필 싸인이 들어간 책이지만 선뜻 빌려주신 책이기에 집에 들고 왔다. 존리 존리. 존리 열풍 또한 대단하다. 나 역시 주식을 직접 매매한 적도 있고, 펀드관련 자격등도 있지만 사실 난 아직까지도 주식에 관해서 회의적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어떤 주식이 좋은지 모르겠다. 우선 투자부터 하라고 하는데 성격상 이게 좋다고 사람들이 추천하는 종목도 있지만 난 확신이 들지 않는다. 그리고 주변에 주식으로 잘 된 사람보다는 아무래도 좋지 않은 경험을 한..
엄마의 생각정리스킬 선배님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 연년생 아들 둘을 키우는 엄마인 나는 정말 여러 번의 멘붕을 겪었다. 본디 계획대로 되는 것은 많지는 않았지만 결혼해서 아이들을 키우며 엄마로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무계획”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는 결론에 다다른 적이 있었다. ‘계획하면 모해. 어차리 내 생각대로 안될텐데...’ 이런 마음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집안일을 거의 손을 놓고 살았더니 계획이 없으니 실패도 없어서 실망도 없었다. 하지만 마음은 더 무기력해지고 내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건지 더 깊은 지하세계로 떨어지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작년 아이들이 4살 5살이 되어서 이제 아이들도 어느정도 커서 나름 사람 노릇을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 다시 나를 되돌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나를 발전해야겠다고 무작..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이번 책은 1년 전 친구네 놀러갔는데 책장에 있는 것을 보고 빌려 달라고 했는데... 이사갔다.. 그리고 1년 후 이번 책 모임에서 선정된 책 인연이 될 책은 언젠가는 이어지는거 같다. 생각보다 두꺼운 책이여서 우선 놀랐다. 450페이지 정도 언제 다 읽지 하면서 펼쳤는데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쉽게 읽힌다. 중간 중간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있지만 맨 마지막에 한 장으로 정리된다. 누구에게나 고민이 있고 그 고민에 대해서 생각한다. 그리고 그 고민에 대해서 결정을 하는데 이 결정이 맞는지 확신이 들지 않기 때문에 실행도 하지 못하고 시간을 그대로 흘려보낸다. 그리고 후회한다. 제대로 해볼껄... 이때 할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다. 물론 나역시.. 하지만 모든 것은 사람 마음 먹기에 달려 있고 그 결정..
대학 중용 어릴 적 이라는 책을 다 읽으면 선생님께서 책거리를 해주셨던 기억이 어렴풋하다. 거의 대부분을 다 잊어 버렸지만 가끔 한 구절 한 구절이 생각날 때는 내 자신이 놀랍기도하다. 초등학교 이후로 천자문, 사자소학, 대학 등 제목만 알 뿐 책 한번 펼쳐보지 못했지만 우연히 을 읽게 됐다. 어릴 땐 선생님과 함께 낭독을 하면서 읽어서 인지 어려운지도 모르고 그저 따라했다면 다 큰 어린이되서 혼자서 이 책을 잡고 있자니 그저 머리가 지끈 거리기 시작한다. 몇 페이지 읽지도 않았는데 한자로 읽기는 이미 포기하고 우선 한글이라도 다 읽어 보자는 마음으로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한다. 읽다보니 어릴때 읽었던것 같은 친근한 내용도 있고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는 거 같기도하고... 뭐 어찌 됐든 한번 쭉~ 읽어보자는 마음으로 ..
Animal Farm 조지 오웰 어디서 많이 들어본 작가 한 번쯤 읽어봐야 겠다고 생각하다 드디어 읽게 된 책 주말에 우연히 신랑과 서점에 들려서 산 책 고전코너에 있어서 집어 들었다가 혹여나 슬슬이들이 읽을 책이 없나 둘러보다가 발견했다 똑같은 제목인데 유아코너에 있어서 놀랐다. ‘아이들이 이걸 읽는다고?’ 고전코너에 있는 책과 유아코너에 있는 똑같은 제목의 책을 들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유아코너에 있는 책을 사서 나왔다.한 10년 후에는 슬슬이들이 읽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으로.. ㅎㅎ 아무래도 유아코너에 있는 책이라 쉽게 읽혔지만 내용은 정말 심오했다. 이 책을 읽고 사람마다 느끼는 바는 모두 다르겠지만 나의 생각은 이렇다. 사람은 생각해야 한다. 생각이 있어야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주체적으로 살아 갈 수있다. 몸이..
나부터... 5살 아들은 인형을 못 뽑았다고 아빠에게 안겨서 울면서 오는데 같이 인형을 못 뽑은 6살 아들은 투덜투덜 걸으면서 말한다. "이게 인생이지~못 뽑을 때도 있지~" 너 6살 맞니? 가끔은 이게 뭔가 싶은 말을 내뱉곤 하는 녀석인데 얼마전 차에서 단둘이 테이트 하는데 이런말을 한다. "우리는 엄마아빠 하는 모습보고 똑같이 하면서 크잖아~" 헛.. 이게 뭐지... 등짝을 엄청나게 세게 맞은 느낌이다. 잘 해야겠다. 내가 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다고 대놓고 말하니 정말 정신이 바짝 든다. 그래... 나부터 변하자. 나부터 건강한 생각,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물려주자 아이들에게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 주기 시작한다. 그러기 위해선 나부터 건강한 사람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