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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ging day 14> 트라이슈머 시도하다는 의미의 '트라이(Try)'와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커(Consumer)'의 합성어. 체험의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의미한다. 직원 소개, TV광고, 입소문 등 불명확한 정보를 신뢰하기보다 직접 경험해보고 구매를 결정하는게 특징이다. 기업들이 최근 팝업스토어, 체험 부스 등 별도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트라이슈머 공략을 위해서다. 상품과 서비스를 직접 느껴보고 다뤄볼 기회를 제공해 트라이슈머 주머니를 열겠다는 전략이다. 유통업계는 '홈 트라이 온(Home Try-On)'도 활용하고 있다. 소비자가 집에서 자사 상품을 경험할 수 있또록 트라이얼 키트를 택배로 배송하는 방식이다.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의 '써봐야 안다' 키트가 대표 사례다. 소비자는 아모레퍼시픽 제품 중 써보고 싶은 샘플 12개를 ..
<digging day 13> 캄테크 조용하다는 의미의 '캄(Calm)'과 기술을 뜻하는 '테크(Tech)'를 합친 말이다. 일상생활 환경에 센서,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를 내장해 사람이 인지 못하게 각종 서비스를 제고하는 기술을 뜻한다. 캄테크 핵심은 인강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 등 첨단 기술과 함께 발전하고 있다. 이용자 심장 박동 수와 운동량, 온도를 감지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웨어러블 기기, 자동으로 화면 밝기가 조절되는 스마트폰, 사람 위치를 파악해 바람을 자동 조절하는 스마트 에어컨 등이 대표적인 캄테크 사례다. 기업들도 캄테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0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창의적인 개발자들과 협력해 수많은 기기와 네트워크..
<digging day 12> 코스닥글로벌 '코스닥 블루칩만 모았다' 최근 출범한 신규 지수 '코스닥글로벌'을 두고 하는 말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알짜 기업으로 꼽히는 51개사가 포함 됐다. 에코프로비엠(제조업), 셀트리온 헬스케어(의료, 바이오), 카카오게임즈(서비스, 콘텐츠) 등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15사, 서비스.콘텐츠 14사, 제약.바이오 11사, 제조사 11사다. 코스닥글로벌 세그멘트 편입 기업의 시가총액 합계는 78조원이다. 코스닥 평균 시총은 336조원의 23%에 달한다. 평균 시총은 약 1조 5000억원으로, 세그먼트 편입 기업을 제외한 코스닥 전체 평균 시총(1700억원)의 9배에 달한다. 편입기업 가운데 25개사는 상장기간이 10년을 웃돌았다. 5년 이내 상장한 기업은 6개사다. 상장 기간이 가장 오래된 기업은 CJ ENM(..
<digging day 11>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새만금개발공사가 출범한 지 3년이 훌쩍 지났다. 그동안 새만금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우선 새만금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동서도로가 이미 개통했고 남북도로 1단계 구간이 올 연말 개통하면서 새만금 내륙 지역을 십자형으로 연결하게 된다. 여기에 내부 지역을 연결하는, 사업비 1조원 규모 도로건설도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통팔달의 거미줄 도로망 구축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새만금과 내륙 주변 도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와 철도, 바다와 연결하는 신항만 사업 등 트라이포트(공항, 항만, 철도) 구축 사업이 수년 내로 완성되면 십수 년을 끌어온 새만큼 사업은 본격화할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그동안 많은 도시 개발 전물가들이 새만금에 유입될 인구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왔다. 배후 도시가 없고 접근..
<digging day 10> 역전세난 역전세난이란 전세시세가 계약 당시보다 내려가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기 어려워진 때를 말한다. 또 전세 수요의 감소로 임차인이 구해지지 않는 상황을 가리키기도 한다. 강남권 전셋값이 하락한 것은 금리 인상 여파가 크다. 전세대출 금리 상단이 6~7%대까지 치솟은 반면 11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 평균 3.13%(KB국민은행 기준)으로 나타났다. 세입자 입장에서는 1억원을 빌린 후 갚아야 하는 월 이자 (약70만원)보다 전세금 1억원을 월세(약32만원)로 바꿔 내는게 이익이다 보니 전세를 꺼리게 되는 것. 대신 전세보다 월세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전세의 월세화 현상'도 가속화하고 있다. 신축 아파트 입주가 줄줄이 예정되면서 전세 공급이 늘어난 것도 원인이다. 특히 몇 년 전 재건축 아파트..
<digging day 9>대한한공-아시아나 합병 기업결합심사 대한한공의 아시아나 항공 인수에 급제동이 걸렸다. 영국에 이어 미국까지 기업결합 심사를 연장하면서 합병 절차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영국 시장경쟁철은 최근 보도자료에서 "대한한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결합은 소비자와 기업들에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제시하거나 낮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우려가 있다"며 태클을 걸었다. 대한항공이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국 중 한 곳이라도 불허 결정을 내리면 두 항공사의 통합 출범음 불가능해진다. 현재까지 한국을 포함해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튀르기예, 필리핀. 호주 등 8개국이 승인을 내렸다. 영국, 미국 외에 남은 곳은 EU, 일본, 중국 등이다. EU와 일본에서는 사전심사, 중국에서는 본심사가 진행 중이다. 혹여 대한항공-아시아나 항공 합병이 ..
<digging day 8> 네옴시티 약 700조원 규모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위치 사우디 북서부 타북주 면적 2만6500제곱키로미터(서울 면적의 44배) 총 사업비 5000억 달러(약700조원) 목표 거주자 수 2030년까지 100만명 황량한 사막 위에 거울 외벽을 가진 직선 도시가 만들어진다. 거울 외벽의 폭은 100미터, 높이는 500미터, 롯데타워(550미터)만 한 건물이 170km로 이어진다. 벽과 벽 사이에는 주거 공간이 생긴다. 쇼핑몰도 만들어진다. 이게 끝이 아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8 각형 첨단 산업단지 '옥사곤', 친환경 산악관광 단지 '트로제나'도 만들어진다. 7km 너비의 옥사곤에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의 연구소와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더라인 주민들의 일터로 삼고 미래 사우디 첨단 과학 기술을 책임지는 공간으로 ..
<digging day 7> 부동산증여 내년 2023년 1월 1일부터 부동산을 증여할 때 취득세를 산정하는 기준이 '시가표준액(기준시가)'에서 '시가인정액(시가)'으로 비뀐다. 시가표준액은 상속 또는 증여할 때 양도세나 상속세, 증여세 등의 과세액을 부과하는 기준이 되는 가격(공시가격)이다. 통상 시세의 60~70% 수준이다. 또 시가인정액은 취득일 전 6개월부터 취득후 3개월 이내에 기준일이 있는 매매 사례 가액 등 시가(시세)로 인정되는 가액이다. 즉 증여 취득세를 시가로 산정하면 내야 하는 취득세가 늘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 전에 증여하려는 움직임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예를 들어 다주택자 A씨가 기준시가(공시가격) 7억2000만원, 시가인정액(시세) 9억원인 B아파트 한 채를 자녀에게 증여한다고 가정해보자. 다주택자가 공시가격 3억..
<diggig day 6> 모아타운 서울시가 소규모 노후 저층 주택을 묶어 대단지 아파트처럼 개발하는 '모아타운' 사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모아타운 대상지는 해당 자치구에서 관리계획을 수립한 뒤 서울시의 주민공람, 통합심의 등 절차를 거쳐 법적 효력을 갖는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지정된다. 하반기 선정 지역은 관리계획이 마련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모아타운은 신축,구축 건물이 섞여 있어 대규모 재개발이 여러운 10만제곱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서 진행하는 일종의 미니 정비사업이다. 작은 주거지 여럿을 합쳐 하나의 대단지 아파트처럼 짓고 지하주차장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확충하는 지역 단위 정비 방식이라고 보면된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지역 내 이웃 한 다가구, 다세대주택 필..
<digging day5> 차이나런 차이나(China)와 뱅크런(Bank Run)의 합성어. 투자자금이 중국 시장에서 이탈하는 현상을 뜻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3기 지도부 출범으로 중국 경제의 저성장과 신용경색 리스크에 대한 토자자 공포 심리가 확산하면서 현상이 심화 됐다. 특히 수출보다 내수, 규제 완화보다 확대, 미국과 협력보다 대결에 초점을 둔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중국 정보기술( IT)기업에 대한 투심이 급격히 악화됐다. 3기 지도부 공개 직후인 지난 10월 24일 홍콩과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이는 국내 경기와 금융 시자엥 악영향을 줄 수있는 위험요인으로 지목된다. 국내 신용 경색 우려가 증폭되고 원화 약세 압력을 키울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미중 갈등이 심화돼 글로벌..
<digging day 4>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국토부는 2022년 11월 11일 김포시 마산동, 운양동, 장기동, 양촌읍 일대 731만 규모의 공공택지로 지정한다고 발표 지하철 5호선 연장성 개통도 추진하기로 함. 또한 위지역와 주변 지역을 투기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 일정 면적이 넘는 토지를 취득하려면 사전에 토지 이용 목적을 명시해 관할 시군구청장 허가를 받아야 한다. 보통 신규 공공택지로 지정이되거나 교통망 개선의 조짐이 보이면 실거래 가격이 뛰었던 경험이 있는데 최근 금리 인상 여파로 가젹이 다시 내린 상황이다. 대출 금리의 지속적인 인상으로 신도시 개발이라는 투자호재를 상쇄 하기를 어렵다.
<digging day3> 전망이론 논문 by Daniel Kahneman and Amos Tversky 준거점(Reference Point) 으로 의사결정을 설명 전망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주변 환경을 살펴본 뒤 준거점을 만든 다음, 이를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자신의 효용을 평가하려는 경향이 있다. 쉬운 예로, 시골에 살 때는 주변 환경이 검소하므로 자동차나 사치재를 구입하지 않고도 편히 산다. 하지만, 서울 가남 같은 곳으로 이사를 한다면 좋은 차를 타고 사치재를 수시로 사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을 느낀다. 이를 해석 하자면, 시골에서 강남으로 이사하면서 준거집단이 바뀌었고, 이에 따라 변경된 준거집단의 소비 행위가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준거점이 된다는 것이다. 이런 논리를 투자 의사 결정에도 적용 할 수 있다. 기존 투자..
<digging day2>전력도매가 상한제 전력도매가(SMP, System Marginal Price) 상한제는 발전사 전력 판매비를 일정 금액 이하로 제한한다는 것이다. 한전이 천문학적인 적자를 낸 것은 발전 자회사로부터 전기를 비싸게 사서 소비자에게는 싸게 파는 '역마진'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력도매가격이 급등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LNG, 석탄 등 발전 연료 가격이 치솟은 영향이 크다. 해법은 전기 요금 현실화라고 말한다. 국민을 상대로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전기 요금 현실화 필요성을 설득해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 주문이다. by 매경 이코노미
<digging day 1> 금융투자소득세 개요 : 주식, 펀드 등 금융투자사품에서 실현된 소득에 대한 과세 시행 예정일 : 2023년 1월 1일 과세대상자 : 약 15만명 기본공제 한도 -국내주식, 국내 주식형 펀드 등 5,000만원 -해외주식, 비상장주식, 파생상품 등 250만원 세율 -과세표준 3억원 이하 20%(지방소득세 포함 시 22%) -과세표준 3억원 초과 25%(지방소득세 포함 시 27.5%) 시행 한 달여를 앞두고 2년 유예하자는 세법 개정안은 내놓은 상태. 하지만 이 법이 어찌될지 확답하지 못하는 어정쩡한 상황. 조세 형평성을 강조하며 법을 밀어붙였지만 오히려 주가 하락이 이슈가 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부자 과세'라는 주장에도 의문을 제기한다. 부자들의 주된 금융 투자인 사모펀드는 현재 49.5%의 누진과세를 적용받는다. ..
열한 계단 by 채사장 출항과 동시에 사나운 폭풍에 밀려다니다가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같은 자리를 빙빙 표류했다고 해서, 그 선원을 긴 항해를 마친 사람이라고는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는 긴 항해를 한 것이 아니라 그저 오랜 시간을 수면 위에 떠 있었을 뿐이다. 그렇기에 노년의 무성한 백발과 깊은 주름을 보고 그가 오랜 인생을 살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 백발의 노인은 오랜 인생을 산 것이 아니라 다만 오래 생존한 것일지 모른다. 첫 페이지에 나온 말이다. 그동안 나는 내 삶을 표류해 오지 않았나 자문하게 되었다. 그렇다. 나는 내 인생을 방향도 제대로 모른 채 표류했다. 하지만 이 책을 다 덮고 생각한다. 이제는 항해할 때가 되었다고... 확신을 할 수 있었다. 책에 조금이라도 집중 할 수 있었던 1년 반 ..